조성진 LG전자 사장 아들 SNS 논란 “삼성세탁기는 유리세탁기”…삼성 측 별도 대응 없을 듯
IT/과학 2015/02/23 18:41 입력 | 2015/02/23 18: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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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뮤니티 / 조성진 LG전자 사장 아들 페이스북 캡처


삼성vsLG 세탁기 전쟁, 언제까지?…LG전자 조성진 사장 아들 삼성세탁기 비하 발언으로 논란 더해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LG전자 조성진 사장 아들이 삼성 세탁기를 비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조성진(59) LG전자 사장의 아들(29)이 SNS에 삼성 세탁기를 비하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조 사장이 삼성전자 세탁기 고의 파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다음날 조 사장의 아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삼성 세탁기는 유리세탁기’라며 삼성세탁기를 비하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 사장의 아들은 LG 측이 공개한 파손 동영상을 링크한 후 댓글에 ‘크리스탈이라더니 진짜 유리세탁인 듯’이라며 ‘적어도 이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지’라며 독일 자동차 폭스바겐 ‘골프’의 도어 테스트 영상을 게재해 삼성 세탁기가 약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조 씨는 국내 대학 졸업 후 현재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삼성 측이 조 사장의 아들 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전해져 갈등이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사장은 작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삼성전자의 크리스탈 블루도어 드럼세탁기를 고의로 망가뜨린 혐의(재물손괴 등)로 이달 15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기소됐다.

세탁기 파손 사건으로 삼성은 당시 예정돼 있던 일정을 취소했으나, LG전자 측은 사과가 아닌 “통상적인 테스트였으며 삼성 세탁기의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고 삼성전자는 “명백한 고의적 파손”이라고 맞섰다.

기소 다음날 조 사장은 파손 동영상을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자의적인 편집이라 주장하며 자사 블로그에 조목 반박했으며, 유럽 각국 소비자 인증 결과를 내놓으며 “내구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 주장했다.

한편 LG전자와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윤승은)에 배당됐으며, 법원은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합의부 배당을 결정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CCTV 동영상 등이 증거로 제출될 경우 재판부는 동영상 검증 및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해야하는 만큼 최종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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