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로맨스’가 이동욱과 이시영의 키스로 호평 속에 해피엔딩을 맞았다.



KBS2 수목드라마 ‘난폭한 로맨스’(박연선 극본 배경수 연출) 마지막 회 방송분에선 스토커 선희(이보희 분)가 붙잡히고 무열(이동욱 분)과 은재(이시영 분)가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선희의 음모로 은재와 종희(제시카 분)가 물에 빠지자 무열은 종희의 옷을 입은 은재를 구했다. 이후 은재는 무열이 자신이 아닌 종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고 종희가 떠난 후에도 무열의 사랑에 대한 의심을 떨치지 못했다.



전지훈련이 끝난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야구공을 던지고 받는 과정에서 진심을 터놓았다. 은재는 “(종희의 옷을 입고 있었음에도)어떻게 난 줄 알았냐.”고 물었고 무열은 조용히 그녀의 신발 끈을 다시 매줬다. 그는 자신이 매준 은재의 신발 끈 모양을 보고 은재인줄 바로 알아봤던 것.



그는 “종희한테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 순간만큼은 너밖에 안보였어. 근데 넌 날 의심해?”라고 말했다.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은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며 사랑의 대미를 장식했다.



다른 인물들 역시 꿈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동수(오만석 분)는 시골 중학교의 야구부 감독으로 가게 됐고, 꽃뱀 미진(이엘 분)은 다시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다시금 배우의 꿈을 키워나갔다. 캐빈장(이한위 분)은 늘 꿈에 그리던 쾌적한 사무실로 이사했으며, 은재아빠(이원종 분)는 은재엄마(이일화 분)와의 사랑을 다시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이렇듯 인물들의 꿈과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그려낸 명품드라마 ‘난폭한 로맨스’의 종영에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기억에 오래 남을 소중한 드라마” “이동욱이란 배우와 이시영이란 배우의 팬이 되어버렸다. 정말 자기 옷을 입은 듯했다” “난로 시즌 2로 돌아와 줬으면” “오래간만에 보는 명품+유쾌 드라마였습니다. 겨울 내내 즐거웠다”며 ‘난로’에 대한 호평과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박연선 작가의 탄탄한 대본과 배경수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 여기에 이동욱과 이시영 등 배우들의 열연까지 3박자가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명품 로맨스 드라마란 극찬을 불러왔다.



명품드라마 ‘난폭한 로맨스’는 종영했지만 그 감동과 여운은 팬들의 가슴에서 쉽게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