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 양육비 관련 문서 위조 혐의로 피소…“결혼 안했지만 딸 있다” 과거 가정사 발언 화제
사회 2015/02/04 18: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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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원 페이스북


더원, 전 여친 동의없이 회사 직원 등록해 회사 돈으로 양육비 지급? “전 여친도 동의한 일. 양육비 지급 문제없다”
전 여친 “더원, 임신 소식에 책임 못진다” 과거 폭로 ‘눈길’…더원 누군가 했더니 SM 이특·태연 보컬선생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더원이 피소 당했다.

가수 더원(본명 정순원)이 양육비 관련 문서 위조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4일 더원이 딸아이의 양육비 문제로 전 여자친구인 이모씨와 다투다 문서위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더원은 아이를 낳은 전 여자친구 이씨에게 양육비를 주기 위해 이씨를 자신의 소속사 직원으로 등록해 소득을 받게 한 혐의다.

이씨는 2010년 말 더원의 아이를 낳아 아르바이트로 생활하다 생활고에 시달려 양육비를 요구했고, 양육비는 적게는 몇십만원에서 많이는 130만원을 띄엄띄엄 받았다고 전했다. 2013년 소득명세서를 떼어보고 사업소득이 지급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내 명의를 도용한거고 월급받는 서명이 들어가야 하는데 한 적도 없다며 일하지도 않았는데 꼼수를 부렸다고 밝혔다.

이씨의 말에 의하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소속사 직원인 것처럼 가짜 서류(문서위조)가 작성됐으며, 더원은 개인 돈이 아닌 회사 돈으로 양육비를 준 셈이다.

이에 더원의 소속사 측은 “양육비 지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더원이 사업 실패 등으로 양육비 지급하기 힘든 상황에 이모 씨를 전 소속사 직원으로 등록해 양육비를 준 것은 맞다. 이 부분은 전 소속사 대표와 이씨 모두 동의한 부분”이라며 “이씨가 이제와서 이 부분에 대해 몰랐다는 식으로 나와서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더원은 신용불량이었기 때문에 그의 이름으로 양육비를 지급하기 힘들어서 택한 방법이다. 양육비를 지급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고,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현재 공연 때문에 중국에 체류 중이다. 주말에 귀국해서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 MBC '세바퀴' / MBC '나는 가수다' 캡처

더원이 게스트로 출연중인 JTBC ‘끝까지 간다’ 제작진 측은 “지금 상황에서 편집유무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어떤 범죄나 물의를 일으킨 것이 당연하다면 편집을 하겠다.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더원은 지난해 12월 MBC ‘세바퀴’에 출연해 “삶이 바닥을 쳤을 때 사기를 당했다. 집, 차, 건물까지 다 잃었다. 그때 상황이 너무 심하게 틀어져 여자친구와 결별했다”고 힘들었던 과거 가정사를 고백하며 “결혼을 안했지만 네 살 딸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더원은 지난 2012년 MBC ‘나는 가수다2’ 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이며 실력파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가왕으로 뽑힌 더원은 중국 후난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중국판 ‘나가수’에 한국의 나가수 대표로 초청된 바 있으며, ‘후난 위성’의 ‘나는 가수다 시즌3’에 탈락자의 빈자리를 채우며 정식 경연자로 합류해 중국 가수들과 경합을 벌인다. 현재 나가수3 녹화를 위해 중국에 머물고 있다.

중국 언론은 “더원은 한국 SM엔터테인먼트의 보컬 트레이너로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태연 등에게 노래를 가르쳤다. 특히 더원이 태연과 함께 부른 ‘별처럼’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며 중국판 나가수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더원은 과거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보컬트레이너 활동 당시 “이특은 연습 시작할 때 꼭 화장실을 가겠다는 버릇이 있었고 신동은 개그를 좋아해 슬픈 노래도 웃기게 불러 둘이 가장 많이 혼났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만난 태연은 일주일에 한번 레슨을 했는데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났고 또래에게서 볼 수없는 눈빛이 있어 이 아이는 꼭 되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고 “동방신기는 이수만의 부탁으로 알게됐다. 굶주리다 못해 베어 먹으려는 투지가 있는 눈빛이었다”고 칭찬했었다.

중국에 체류중인 더원 측 관계자는 “오늘 중국판 ‘나가수3’ 리허설에 참여하고 내일 녹화에 들어간다. 더원 본인은 아직 보도 사실을 모르고 있다.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다 밝힐 수 없는 상황이다. 귀국 후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재 더원의 소속사는 ‘전 소속사에 있었던 일이다. 이씨도 알고 있었다. 억울한 면이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이번 주말 귀국하는 더원의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

이씨에 대해 한 차례 조사를 마친 경찰이 조만간 더원도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져, 정확한 내용은 경찰 조사 결과로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씨는 SNS를 통해 더원이 자신의 임신 소식을 듣고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는 알아서 낙태를 했다며 책임 못진다고 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현재 이씨 SNS의 과거 글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이나 지난 2일 관련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딸 사진이 올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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