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 PSV 박지성-이영표와 한솥밥 먹던 호벨치 영입
스포츠/레저 2012/01/16 15:4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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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제주 유나이티드

제주 유나이티드가 과거 PSV 에인트호벤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밴쿠버 화이트캡스)와 한솥밥을 먹었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호벨치(30)를 영입했다.



제주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벨치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적에 관한 세부사항은 상호협의 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브라질 U-20, U-23 청소년대표 출신인 호벨치는 184cm, 79kg의 탄탄한 체격을 무기로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에 능할 뿐 아니라 스피드와 개인기를 겸비해 골 결정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벨치가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2004-05시즌부터다. 당시 PSV 에인트호벤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도 아래 박지성,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05-06시즌 후반기부터는 프리메라리가 클럽인 레알 베티스에서 1년 반 동안 뛰며 정규리그에서만 15골을 넣는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2005-06시즌 후반기에 16경기 6골, 2006-07시즌에 29경기 9골을 뽑아냈다. 특히 2005-06시즌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넣어 2-1 승리를 일궈낸 장면으로 스페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호벨치는 2005년 4월 올랭피크 리옹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승부차기 결승골(4-2 승)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7월 피스컵 코리아 개막전에서도 성남 일화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고 멋진 권총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박경훈 감독의 강력한 러브콜로 제주에 입단한 호벨치는 “네덜란드와 스페인 등 많은 나라에서 뛰어봤지만 제주가 시설면에서 가장 좋은 것 같다. 자연 환경과 날씨도 좋아서 운동하기 좋다. 주위의 기대가 큰 만큼 많은 골로 보답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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