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넥센행 트레이드 끝내 결렬 KIA측 ‘임의탈퇴도 고려 중’
스포츠/레저 2012/01/16 11: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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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최희섭 미니홈피

넥센 측이 KIA의 최희섭과 관련한 트레이드 건에 대해 더 이상 논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넥센과 KIA 양 구단은 16일(월) 오전 최희섭 트레이드를 최종 논의했지만 카드를 맞추지 못했고, 결국 양 측의 선수교환은 없던 일이 됐다.



조태룡 넥센 단장은 '트레이드가 무산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수차례 대답하면서 이날 오전 KIA측과 마지막 조율에 실패했음을 확인시켜줬다. 이장석 대표와 조 단장을 비롯한 넥센 측 고위관계자는 아침 일찍 회의에 돌입하면서 트레이드가 임박했음을 암시했지만, 결국 마지막 과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KIA의 김조호 단장 역시 16일 “넥센과의 트레이드를 유보하기로 했다. 시간을 갖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상대가 제시한 카드를 팬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 논의는 유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IA는 최희섭을 ‘제한선수’ 또는 ‘임의탈퇴선수’로 묶을 생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한선수는 2012년 연봉 계약을 하지 않고 구단의 선수 보류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경우 최희섭과 KIA가 훗날 극적으로 화해하면 팀 복귀가 이뤄질 수 있고, 트레이드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임의탈퇴선수가 될 경우 최소 1년은 선수로 복귀할 수 없기 때문에 최희섭의 야구 인생에 있어서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최희섭의 트레이드냐 KIA와의 극적인 합의냐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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