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MC몽 근황, "자살할까봐 미국여행 보내줬다...우울증세와 공황장애"
연예 2012/01/11 11: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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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이 MC몽을 미국으로 보내줬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11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몽이를 미국에 여행을 보내줬습니다. 몽이랑 친한 동생과 함께.. 혹시 죽을까봐서요”라고 MC몽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기사에서 본 몽이 말대로 그는 이미 죽은 인간이지만 혹시라도 진짜로 죽을까봐.. 1년간 아무데도 못 나가고 집과 작업실만 쳐 박혀 있고 사람들은 비난의 화살을 쏘니 살아도 산 게 아니겠죠”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제가 보기에는 우울증세와 공황장애도 있는 듯 하다. 없으면 이상한 것이겠죠”라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잣대가 좀 다른 것 같다. 법보다 우선하는 게 있다는 생각이다. 사람들의 정서.. 법적으로 유죄다 하더라도 무대에 오를 수도 있고 법적으로 무죄다 하더라도 정서적으로 유죄면 유죄다. 그렇게 생각하면 비난하는 사람들도 다 이해가 되고 또 대중들은 결국에는 아주 냉철하고 정확하다라고 저는 늘 믿는다”고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MC몽이라는 인간 또한 많이 헷갈렸을 거다. 법과 정서 사이에서.. 법적으로는 나는 무죄다를 밝히고 싶으면서도 정서적으로는 군대에 꼭 가야한다고 생각했을테고. 본인 또한 무죄가 나더라도 법과 상관없이 군대에 가지 못한 자신에게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비난을 하는게 너무 이해가 되니 뭐가 어찌됐든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도 하고 있을테고요"라고 말했다.



또 "무죄가 되고 군대에 갈 수있는 방법을 함께 많이 찾아봤는데 잘 없네요. 지금도 여러가지 길을 찾고 있다”며 “제가 MC몽이라는 가수 후배를 챙기는 걸 보고 주위 사람들은 언제 그렇게 친했냐고 묻습니다. 사실 몽과는 이 일이 있기 전 함께 자리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예전 엠넷 시절 때 봤는데 뜨더니 좀 변한 것 같아서 별로 마음도 안 가고 건성건성 대하는 사이.. 그러다가 주변 지인에게 몽에 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물질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너무 잘 챙기고 오랫동안 함께해온 동생들과 가족들 챙기느라 돈도 별로 없고.."라며 "제 개인적으로 날 믿어주는 내 식구들 잘 챙기는 게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살기에 그가 그렇다는 그런 얘기에 많이 놀랐고 좋았고 그저 그 때는 내가 사람을 볼 때 편견이 있구나..반성하는 정도였죠"라고 말하며 MC몽과의 인연에 대해 밝혔다.



끝으로 "이번 여행..공연을 위해 몬가 구하러 떠났지만 미움을 버리고 사랑을 구해서 돌아가고 싶습니다. 작년에 사람들에게 치여서 알다시피 우울증도 겪고 공황장애도 재발하고 했는데 어떤 사람들을 보고 안 보구를 떠나서 최소한 미움은 버려야겠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주위를 돌아보면 자살율 1위라는 오명을 벗고 좀 더 따뜻하고 서로 격려해주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소망해봅니다"며 "물론 제가 이런 글을 쓰면 또 누군가는 저에게 와서 비난의 돌을 던지시겠지만 그 또한 받아들일 겁니다. 그냥 저는 이렇게 사는 인간이지 이게 무조건 옳다고 생각지는 않으니까요. 사랑하고 살아도 짧은 세상. 참 우리 마음이 좁죠?"라고 끝맺었다.



한편, MC몽은 지난 11월 최종 선고공판 항소심에서 원심대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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