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뽑기의 신', "기계 속 인형들에게 연민생겨서...한달에 50만원"
문화 2012/01/10 14:39 입력

사진출처 = KBS '안녕하세요'
크레인 게임의 달인이 등장해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한심한 프로게이머’라는 타이틀로 뽑기 왕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세 번째 사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한 30대 남성은 “낚시가 취미라고 하면 인정하지만 뽑기가 취미라고 하면 다들 비웃는다”며 “여자친구가 결혼을 다시 생각할 정도다”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주인공은 ‘무선 조종헬기’, ‘뿡뿡이 장난감’등을 MC들의 선물로 주며 지금까지 뽑은 것들이 100개 정도 된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고로 많이 했을 때는 한 달에 50만원, 보통 하루에 만원으로 한달에 30만원 정도 쓴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인형 뽑기를 하게된 계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남성은 “우연히 들여다 본 기계 속에 엉켜있는 인형들을 보고 연민을 가졌다. 인형이 있어야 할 곳이 있는데 엉켜 있는 것들을 보고 구원하고 싶었다”고 독특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오늘 부모님과 여자친구도 오시지 않았다. 원래 TV도 보시던 분들인데 저 나오니까 안보시려고 하신다. 그 나이에 맞는 취미가 있는데 그런 취미를 해야지라고 말씀하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즉석에서 크레인 게임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일진엄마’의 정의로운 엄마 때문에 고민인 사연이 많은 호응을 받으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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