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고생 자살사건을 아시나요?' 친척오빠 호소글, "안타까워..."
정치 2011/12/21 14:12 입력 | 2011/12/21 14: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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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난 3일 대전 D모여고에 다니는 여고생의 자살사건과 관련한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자살한 A여고생(17)의 친척오빠라고 신분을 밝힌 B씨(24)는 “12월 2일 대전에서 D모여고생이 자살을 한 사건을 혹시 아십니까?”라는 말을 시작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글을 올렸다.



공개된 글 속 B씨는 “사촌동생 뿐만 아니라 남으신 외삼촌과 외숙모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 이렇게 글을 쓴다”며 “대전권에서는 D모여고가 공부도 잘하고 좋은 학교라 소문이 자자했다. 제 사촌동생은 1년전 그 D모여고에 입학을 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언제부터였는지 주위에 어울리는 친구들 중 한명과 다툼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이후 그 친구로 인해 무리에서 밉상이 되었고, 왕따가 되었나 봅니다”라고 자실 이유를 말했다.



“사촌동생이 죽은 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따돌림을 당했나 봅니다. 아이가 정말 힘든 나머지 마지막으로 담임 선생님을 찾아갔답니다. 그리고 힘들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이건 친구들끼리 문제니까 내가 개입할 일이 아닌 것 같아..너희끼리 해결하는게 맞는 거 같아’라고 말씀하셨다군요.”라고 전했다.



또한, “교무실에서 나온 동생을 그 친구들이 보고 욕을 하기 시작했고 사촌동생은 가방과 책을 챙기고 집으로 갔다”며 “엘리베이터에 가서 자신의 집 4층과 14층을 눌렀다. 4층에서 문이 열리자 결심한 듯 문을 닫았고 아파트 14층에서 내리고 말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B씨는 “이 얘기는 경찰의 진술서 조사와 사촌동생의 살아생전 핸드폰 내역, 미니홈피 내욕 중 일부분으로 작성됐다. 현재 외숙모는 충격에 앓아 누우셨고 삼촌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을 잃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사건 당일 A양은 아파트 출입구 지붕에서 머리 등에 피를 흘린 채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으며, 14층에는 A양의 가방과 신발 등의 메모가 적혀있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올바른 처벌이 필요하다”, “방관이 가장 무서운 것”, “얼마나 아팠을까...”,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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