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메이커' 김명민, "영화 위해 하루종일 훈련과 틀니 착용까지 열정"
문화 2011/12/20 13:5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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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극중 인물의 동일시를 통한 사실주의적 연기를 일컫는 '메소드 연기'의 1인자 김명민이 '페이스 메이커'로 변신했다.



20일(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페이스 메이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순신부터 천재 외과의사 장준혁, 카리스마 지휘자 강마에, 루게릭 병 환자에서 조선시대 허당 명탐정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변신에 성공한 배우 김명민이 참석해 마라토너로 변신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명민은 "영화를 찍으며 괜히 했다고 후회를 많이했다. 스태프들이 편집을 하면서 시작과 끝에 내 얼굴이 10년은 늙었다고 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음 육체적 고생도하다보니 많이 늙었다. 웬만한 영화들은 이 정도면 끝나겠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 영화처럼 안 끝나는 영화는 처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페이스메이커'는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를 조절을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으로 오직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주인공 주만호(김명민 분)은 대한민국에서 30km까지는 어느 누구보다 잘 달리지만 그 이상을 달릴 수 없는 페이스 메이커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마라톤 완주라는 꿈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물이다. 늘 유망주의 그림자에 가려져야만 했던 그가 단 한번 가슴 속에 품은 42.195km 완주라는 꿈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다.



페이스메이서 주만호 역할을 맡은 배우 김명민은 타 영화 촬영에서 다리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역할을 위해 실제 마라토너와 촬영 전 두 달여 동안 1주일에 3~4번씩 하루 종일 훈련을 했다. 또한, 유복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캐릭터를 좀 더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인공 치아 착용을 먼저 제안하는 등 작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한편,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을 위해 달려온 그림자 선수가 자신을 위해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페이스 메이커'는 오는 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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