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라크, 아시안컵 우승이 보인다 “방심만 하지 않으면 결승전 직행가능”
스포츠/레저 2015/01/26 18:40 입력 | 2015/01/26 18:40 수정

100%x200

ⓒ KFA 페이스북


[아시안컵 4강] 한국-이라크전, 도박사들도 한국 승리 점쳐 “아시안컵 결승 진출할 듯…55년 만에 우승이 보인다”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2015 호주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호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4강전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최전방에는 한 방을 책임질 스트라이커 이정협(상주 상무)과 손흥민(레버쿠젠), 한교원(전북 현대)이 좌우 날개로, 남태희(레퀴야SC)가 처진 스트라이커가 2선 공격진을 형성했다. 공격과 수비를 연결할 중앙 미드필더에는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가, 포백으로는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가 좌우 풀백,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센터백, 골키퍼에는 넘버원 수문장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맡았다.

ⓒ KFA 페이스북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선수생활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한국이 승리할 경우 결승전에서 태극전사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수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골 맛을 본 선수는 이근호(엘 자이시)가 유일한 가운데, 선발 출전 명단에는 없지만 이근호가 언제 투입돼 ‘중동 킬러’의 면모를 보여주게 될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차범근도 이라크를 상대로 골을 뽑아낸 바 있어 차두리도 그만큼의 파괴력을 발휘해 ‘부전자전’의 면모를 보여줄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김진현이 클린시트를 다시 작성할지도 주목된다. 4강전까지 오는 것은 김진현이 큰 몫을 했고, 슈틸리케 감독도 “지금까지 김진현의 모습에 매우 만족한다”며 강한 신뢰와 함께 난세에 등장한 영웅이라 설명했다. 김진현은 아직 승부차기 경험이 없어 승부차기까지 갈 경우 슈틸리케 감독의 전략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베팅업체들은 2015 호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축구대표팀이 이라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한국-이라크전 승부를 예상한 업체 21군데가 모두 한국의 승리를 점쳤으며, 승부 예측 전문가들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도 만장일치로 한국의 승리를 점친 바 있다.

하지만 이라크전와의 4강전에서 한국 선수들이 절대로 방심해서 안되는 이유는, 주요 국제 대회 토너먼트에서 이라크를 만났다고 쾌재를 부르다 뒤통수를 맞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시안컵에서는 2007년 4강 당시 이라크를 만났으나, 수월한 상대라는 평가와 달리 승부까지 가는 힘겨운 싸움 끝에 패했다.

한국이 승리할 경우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아랍에미레이트(UAE)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지난 1988년 이후 27년 만에 대회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이라크에 패할 경우 오는 30일 뉴캐슬서 3·4위전을 치른다.

ⓒ KFA 페이스북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25일 공식 인터뷰에 박주호와 함께 했다. 박주호는 “이라크는 충분히 강하다. 선수들 모두 준비를 잘해야 한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라크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한다”며 준결승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박주호는 4경기 연속 출전할 정도로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수비수 출신답게 안정적인 커버 플레이를 통해 기성용과 김진수가 공격에 가담할 수 있게 도왔다.

4강전 응원 구호는 ‘호비이락’으로 선정됐다. “호비이락, 호랑이 날자 이라크 떨어진다”라는 뜻으로 센스가 돋보인다.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