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수요시위', "1000번 째 외침...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부끄러운 시위"
정치 2011/12/14 16:35 입력

[디오데오뉴스 = 신지인 기자] 1992년 1월 8일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된 ‘수요시위’가 14일(오늘) 1000회를 맞았다.
14일(수)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어김없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요구하는 국내외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일본대사관 앞은 올 봄부터 이곳을 ‘평화로’라 부르며 시위 장소에 ‘평화비’를 세우기 위해 달려온 이들의 결실을 맺는 곳이었다.
이들은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그날부터 비가 오나 눈이오나 지난 20년 동안 거리 투쟁을 멈추지 않고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요구해 왔다.
이어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은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과 피해자들과 시민들이 연대하는 장소,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연대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무대에 올라 “백발의 늙은이들이 비가 오나 눈이오나 거리에 앉아 아우성치는 것을 모르신다고는 못하겠지요. 이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향해 과거에 잘못한 것은 사죄하고 배상 할 것은 배상하라고 엄중하게 일본 정부를 향해 말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외쳤다. 이어 평화비 제막식에는 ‘평화비’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정부의 위안부 ‘평화비’ 설치 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염원을 담은 ‘평화비’가 설립됐다.
이에 14일 오전 교토통신은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시민단체의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설치와 관련해 설치가 강행된 것은 매우 유감이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위안부 평화비 철거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비는 작은 의자에 걸터앉은 소녀의 모습을 높이 약 120cm의 크기로 형상화했다. 평화비 소녀의 모습은 그동안 역사의 진실과 위안부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일본대사관 앞에서 거리 시위를 이어온 할머니들의 염원을 담았으며, 일본군 성노예로 희생된 그 당시 소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평화비 소녀의 빈 옆자리는 위안부 소녀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시민의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1000회 차를 맞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와 더불어 일본의 평화비 철거 요구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현 정부가 강력히 대응해야한다”, “1000번째..세상에서 가장 오랜 시위가 아닌가”, “동상 철거? 이게 무슨 말”, “숨긴다고 묵시한다고 역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1000회 차 수요 시위에는 길원옥ㆍ김복동ㆍ박옥선ㆍ김순옥ㆍ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명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과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14일(수)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는 어김없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요구하는 국내외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일본대사관 앞은 올 봄부터 이곳을 ‘평화로’라 부르며 시위 장소에 ‘평화비’를 세우기 위해 달려온 이들의 결실을 맺는 곳이었다.
이들은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그날부터 비가 오나 눈이오나 지난 20년 동안 거리 투쟁을 멈추지 않고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요구해 왔다.
이어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은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과 피해자들과 시민들이 연대하는 장소, 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연대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무대에 올라 “백발의 늙은이들이 비가 오나 눈이오나 거리에 앉아 아우성치는 것을 모르신다고는 못하겠지요. 이제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향해 과거에 잘못한 것은 사죄하고 배상 할 것은 배상하라고 엄중하게 일본 정부를 향해 말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외쳤다. 이어 평화비 제막식에는 ‘평화비’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정부의 위안부 ‘평화비’ 설치 중단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염원을 담은 ‘평화비’가 설립됐다.
이에 14일 오전 교토통신은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시민단체의 일본군 위안부 평화비 설치와 관련해 설치가 강행된 것은 매우 유감이다”며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정부에 위안부 평화비 철거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비는 작은 의자에 걸터앉은 소녀의 모습을 높이 약 120cm의 크기로 형상화했다. 평화비 소녀의 모습은 그동안 역사의 진실과 위안부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일본대사관 앞에서 거리 시위를 이어온 할머니들의 염원을 담았으며, 일본군 성노예로 희생된 그 당시 소녀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평화비 소녀의 빈 옆자리는 위안부 소녀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는 시민의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1000회 차를 맞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와 더불어 일본의 평화비 철거 요구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네티즌들은 “현 정부가 강력히 대응해야한다”, “1000번째..세상에서 가장 오랜 시위가 아닌가”, “동상 철거? 이게 무슨 말”, “숨긴다고 묵시한다고 역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1000회 차 수요 시위에는 길원옥ㆍ김복동ㆍ박옥선ㆍ김순옥ㆍ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5명과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과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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