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한국-우즈벡, 22일 8강전 격돌…“우즈벡은 늪으로 우리는 4강으로”
스포츠/레저 2015/01/21 12:20 입력 | 2015/01/21 12: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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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 아시안컵 8강전 원톱은 누구?…우즈베키스탄 꺾어야 결승까지 갈 수 있다

[아시안컵 축구] 한국-우즈벡 8강전에서 맞붙는다…‘부상’ 이청용·구자철 대신할 공격수 누구?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을 만났다.


한국은 오만, 쿠웨이트, 호주를 상대로 1-0으로 무실점 전승을 거뒀고, 조별리그 무실점은 2004년 중국 대회 후 11년만이며 아시안컵 출전 이후 처음으로 기록됐으나, 슈틸리케 감독조차 수비 조직력의 불안을 지적했다. 무실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일등 공신이라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벡과 역대 전적은 8승2무1패로 한국이 크게 앞서 있으며,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3,4위전에서 한국이 3-2로 승리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수 출신답게 안정된 수비를 가장 강조한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수비의 중요성이 크다. 무실점 행진이나 공격수들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위해서는 수비라인의 안정감이 확보돼야 한다. 김영권은 “일대일 경합에서 밀리거나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는 수비적 문제점을 꼭 해결할 것. 조별리그라서 무실점을 기록했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결과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상윤 해설위원은 “토너먼트의 경우 내용보다도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의 집중력이 더욱 필요하다. 베테랑 곽태휘(알 힐랄)을 중심으로 수비수들이 조직력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우즈벡전을 앞두고 김주영(상하이 둥야)은 삭발을 하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이청용(볼턴)과 구자철(마인츠) 등 2명의 2선 공격수를 부상으로 잃어, 남은 선수 중 최적의 공격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 자이시), 이정협(상주 상무) 가운데 최전방에 나설 공격수가 누가 낙점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격수에 따라 전반적인 전술 색깔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볼 점유율을 높여 공격진들이 전방에서 많이 활동하는 스타일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조영철이 센터포워드로 주목된다. 좌우 윙어 손흥민(레버쿠젠), 이근호,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레퀴야)가 2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호주전과 같은 전술로 이정협이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유력하나, 박주호의 컨디션 난조가 계속되면 한국영(카타르SC)이 대신할 수도 있다. 왼쪽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 오른쪽 풀백은 차두리(FC서울)나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센터백은 김주영(상하이 둥야)이나 장현수(광저우 푸리)보다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힐랄)가 맡을 것으로 보이며,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유력하다.


한국은 A조 1위로 C조 1위인 이란과 대진표상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게 돼, 이란전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는 우즈벡전 초반 대량 득점이 필요하다. 이란은 정상에 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꺾어야 하는 팀이다.


차두리, 장현수, 남태희 등은 경고 한 장을 더 받으면 준결승전에서 뛸 수 없어 경고를 관리해야 하고, 기성용의 체력도 걱정이다. 올 시즌 소속팀 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주장 역할을 맡으며 조별예선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등 매경기 기성용이 절실하다. 끝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휴식도 필요하기 때문에 우즈벡전에서 빠른 시간에 골을 많이 넣고 벤치로 기성용을 보내 쉬게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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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대표팀 응원 구호는 ‘우즈벡은 늪으로 우리는 4강으로’가 선정됐다. 이 구호는 축구협회 공식 SNS를 통한 온라인 응원에 활용된다.


축구협회는 아시안컵 토너먼트 기간 각 경기 한국의 마지막 득점자를 예측하는 이벤트도 매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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