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잠깐 아닌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음악 하고싶다" (슈퍼스타K3 인터뷰)
연예 2011/11/14 18:01 입력 | 2011/11/14 18: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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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의 크리스티나가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14일(월)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미디어 힐에서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3' TOP4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슈퍼스타K3'의 울랄라세션(박승일,김명훈,박광선), 투개월(김예림,도대윤), 크리스티나가 참석했다.



크리스티나 ‘슈퍼스타K3’ 그 후...(인터뷰)



Q. 그룹들 사이에서 솔로로 부담감은 없었나?

A. 무대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다만 정신적으로 드라마가 끝나고 긴장이 풀리면서 힘들었다. 기대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부분이 힘들었다. 무대는 잘하면 되니까 솔로 무대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Q. 크리스티나는 실제 무대와 음원이 다르다는 의견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A. 녹음실에는 코칭 감독님이 계신다. 하지만 무대는 자유롭게 필로 한다.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라이브가 더 좋다.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고 그런 부분들을 더 선호한다.



Q. 노래를 할 때 원동력이 외로움이나 슬픔인가?

A. 드라마를 찍기 전에는 친구들과 행복하게 무대도 서면서 또한 노래가 슬픈 노래면 그 무대는 제가 연기를 하면서 뮤지컬 식으로 했는데, 론리 드라마 찍을 때는 감독님께서 ‘크리스티나 이 역할에 맞게끔 외로운 생각들을 많이 해’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많이 생각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외롭게 됐다. 한국에서 부모님도 없고 친구도 없고 홀로 남아있고 예쁘지도 않고 탑스타도 아니고 등 생각하다보니 아.. 외롭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Q. 음악적 위기였던 무대가 있다면?

A. 론리를 불렀을 때 클라이맥스 부분. 위험했지만 그 무대만 특별하게 유투브에 들어가 보니 50만 명 히트가 나왔다. 고음으로 예쁘게 불렀다면 지적도 받고,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다.



Q. 심사위원 윤미래와 연락은 계속 하나?

A. 연락은 안 되고 떨어진 날 대기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직접 오셔서 칭찬하고 안아주시고 잘했다. 사랑한다. 그런 말씀 해주셨다. 빨리 데뷔해라. 여기서 시작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순간 어릴 때 로망이었던 분이 오셔서 해주시니까 꿈인 것 같았다.



Q. 슈퍼스타K3 출연 후 달라진 점?

A. 하기 전에는 뉴욕 아파트에서 혼자 살며 개인 스케줄을 마음대로 짰다. 오늘은 이거 해야지라는 것. 슈스케를 하면서는 스케줄이 딱딱 잡혀져 있다. 그게 좋은 것 같다. 제가 뉴욕에서 혼자 살면서 제가 개인 스케줄을 했을 때는 몸매도 살도 찌고 그래서 여기 와서 스케줄 잡혀있고 체계적으로 하다 보니 10KG 뺐다. 스케줄 잡힌 것이 좋다. 같이 이동하면서 같은 인터뷰하고 방송하는 것이 지금까지는 좋다.



Q. 음악적 부분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라이브 공연을 몇 번 안 해봤지만 공연을 했을 때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한 번도 못해봤다. 근데 여기서 제게 그런 기회를 줘서 노래를 즐긴다. 진심으로 그런 노래를 즐겁게 하면서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컬러를 더 보여줄 수 있고 자신감도 더 생기고 그래서 그런 부분이 바뀐 점이다.



Q. 합숙소 생활에서 엄마 같은 느낌인데 실제는?

A. TOP11 친구들에게 음식도 해주고 힘들지 않아서 그랬다. 원래 찌개를 잘 만든다. 또한, 어린 친구들을 챙겨주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촬영 팀에서 제작팀에서도 그렇게 들었나 보다. 그런 이미지로 슈스케에 나가게 됐다. 나는 가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챙겨주면서 도와주면서 그런 부분을 좋아한다.



Q. 윤미래와 이승철의 듀엣 제안에 대해?

A. 이승철 선생님은 저에게 결승 무대 끝나고, 방송 끝나고 저에게 오셔서 악수와 칭찬을 해주며 듀엣하자고 얘기해주셨다. 제가 물어봐야 하는데 먼저 말씀해 주셔서 꼭 하고 싶다. 똑같이 윤미래 언니와도 듀엣 하고 싶다. 그래서 이승철 윤미래 셋이 트리오는 안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Q. TOP4 탈락 후 아버지와 포옹했다. 어떤 말씀 해주셨나?

A. 아빠가 잘했다. 살 빼라. 수고했다. 사랑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Q.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A. 이제 살 빼야한다. 사실 저는 이효리 언니처럼 엄청 날씬한 디바 같이 되고 싶진 않다. 그냥 카메라에 잘 나갈 수 있을 정도? 그만큼만 빼고 싶다. 만약 사람들이 크리스티나 살 더 빼야 한다. 30~40KG 빼야 한다고 하실 때 제 목소리 안 바뀌도록 약속 해주시면 얼마든지 뺄수 있다.



Q. 학업으로 미국 돌아가야 상황이라고 들었는데 어떤가?

A. 논문을 마쳐야 하는데, 그것은 5년 안에 마치면 된다. 학교는 대학교, 대학원은 아무 나이 때나 마치고 갈 수 있다. 저는 2년을 마치고 논문만 쓰면 되니까... 여기서 이 기회는 인생에 한번뿐인 기회라서 붙잡고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 논문은 시작하고 중간 쯤 돼서 접고 왔다. 하지만 이후 논문을 어떻게 쓰다보면 여기서 경험했던 것들도 담아서 쓸 수 있을 것 같다.



Q. 편곡을 할때 중점을 두는 부분?

A. 개똥벌레를 처음부터 끝까지 편곡했다. 처음 팀에서 들었을 때 이 노래 정말 할꺼야? 라고 웃기게 생각했다.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노래는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Q.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가?

A. 40년 뒤에 어느 누군가 제 노래를 듣고 이 노래 좋다~ 멋지다!라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잠깐 인기 많은 노래보다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진짜 나의 소울 음악. 사람마다 소울이 다른데 나만의 소울로 노래하고 싶다.



한편 '슈퍼스타K3 TOP11 대국민 감사 전국 콘서트'는 12월17일,18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을 시작으로 부산-수원-인천-대구 등 총 5개 도시를 거치는 전국 투어에 돌입한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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