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 한 근무자의 기지발휘로 자살시도 여중생 3명 목숨 구해...
경제 2011/11/08 11:56 입력

부산시 소방본부 종합상황실 근무자의 신속한 대처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하는 여중생 3명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11월 8일 새벽 4시50분경 종합상황실에서 근무 중이던 이득배 대원은 여중생으로부터 자신의 친구가 자살을 시도하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어 “친구가 있는 장소를 모르니 친구의 휴대폰으로 통해 위치를 조회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고, 신고자의 다급한 음성 및 정황 등을 통해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인지하고 신고자로부터 받은 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했다.



20여 차례의 시도 후 새벽 5시14분경 자살을 시도하던 해당 여중생(16세)와 통화를 할 수 있었고, 여중생 옆에는 또 다른 2명이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미 2명의 여중생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전화를 받은 여중생도 의식이 혼미한 상태로 자신의 주소를 정확하게 말하지 못했지만, ‘문수암(사하구 괴정동) 부근 주택’이라는 단서를 얻어 관할 구조대 및 구급대를 우선 출동시켰다.



그러나 사고 발생지점이 매우 광범위하여 수색이 여의치 않음을 파악하고, 여중생과 계속적인 휴대폰 통화를 시도함으로써 여중생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했다. 이후 새벽 5시40분 사하구조대에서 여중생 3명을 발견하고, 여중생들은 부산대병원(2명), 동아대학교병원(1명)으로 이송되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