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박원순 서울시장 대변인 오세훈 비서실장 출신 류경기 임명…시민단체 “즉각 철회”
정치 2011/11/02 17:00 입력 | 2011/11/02 17:12 수정

서울시가 신임 대변인에 오세훈 비서실장 출신인 류경기를 임명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즉각 반발했다.



서울시는 신임 류경기 대변인은 기획담당관, 경역기획관, 디자인서울 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지난 1월부터는 한강사업본부장을 맡아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지휘한 인물로 현장 업무 경험과 유연한 대처능력을 갖춰 대변인으로 적임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정치권은 ‘즉각 철회’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류경기 대변인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재직기간 중 ‘디자인 서울’ ‘한강 르네상스’ 등의 사업을 맡은 인물이기 때문.



진보신당은 “서울시 대변인으로 한강사업본부장을 임명한 것은 실망스럽다”며 “류 본부장은 올 상반기 한강 르네상스 감사결과에 대해 ‘서해 빗길 사업의 경제성이 있다’고 반박했던 인물로 박원순 시장과의 시정 철학 차이가 나는것 같다” 라고 밝혔다.



또한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은 “서울시민들에게 골칫덩어리인 양화대교와 세빛 둥둥섬 건설을 강행한 사람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막대한 세금 부담을 가져 온 책임자” 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강 예술섬과 한강주운 사업의 백지화, 세빛둥둥섬의 매각 등 한강르네상스를 불필요한 전시성 ‧ 토목성 사업으로 분류하여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밝힌 상태이기에 만약 류경기 본부장이 대변인이 된다면 자신이 주도적으로 추진한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외부에 알려야 할 입장에 서게 되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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