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국시리즈 2차전 SK에 2-1 승 ‘배영섭 결승타+이영욱 호수비+오승환 세이브’
스포츠/레저 2011/10/26 21:45 입력

100%x200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2-1로 제압하며 한국시리즈 2연승을 거뒀다.



26일(수)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투수 장원삼의 호투와 배영섭의 2타점 결승 2루타, 이영욱의 호수비, ‘끝판대장’ 오승환의 세이브로 SK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은 홈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팀 통산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5⅓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으나 팀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0km 초반대였지만, 특유의 예리한 슬라이더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SK는 선발 투수 윤희상이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교체를 당하며 투수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2회부터 곧바로 좌완 작은 이승호로 마운드가 교체된 SK는 4회 말 이승호가 손가락 고통을 호소하며 고든을 올렸다. 이후 고든과 박희수를 올리며 물량공세를 펼쳤지만 배영섭의 결승타로 2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선취점을 먼저 획득한 쪽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삼성이었다. 6회 말 최형우의 볼넷과 강봉규의 우전안타, 진갑용의 중전안타로 2사 만루기회를 잡은 삼성은 배영섭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앞선 6회 초 박재상의 볼넷과 최정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박정권이 투수 앞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치용과 최동수는 바뀐 투수 권오준에게 연속 삼진을 당하며 득점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쳤다.



6회 초 기회를 놓친 SK는 8회 초 또 다시 기회를 맞이했다. 8회 초 박재상이 정현욱에게 2루타를 뽑아내며 찬스의 시작을 알렸고, 최정의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의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점차로 추격했다.



SK가 무섭게 추격하자 다급해진 삼성은 ‘끝판대장’ 오승환을 8회 초부터 투입했다. 오승환은 번트를 시도 했던 안치용을 포수플라이로 잡아냈고,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이어 등장한 최동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 주자 최정이 무리한 베이스러닝으로 홈으로 쇄도하다 중견수 이영욱의 환상적인 홈송구로 아웃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어 9회에도 등판한 오승환은 이호준과 최윤석-정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끝판대장’의 위용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한국시리즈 3차전은 28일(금) 인천 문학구장으로 옮겨 치러질 예정이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