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 사이트·선관위 사이트, 디도스 공격 받아 ‘왜 오늘인가’
정치 2011/10/26 16:35 입력

10ㆍ26 재보궐선거 당일 새벽부터 범야권 박원순 후보 사이트 원순닷컴(www.wonsoon.com)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박 후보 홈페이지와 선관위 홈페이지가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해 “오전 1시47분~1시59분 1차 공격을 받은 데 이어 5시50분~6시52분 2차 공격을 받았고 선관위 홈페이지는 6시15분~8시32분 공격을 받아 접속이 되지 않았다. 오전 9시 이후에는 공격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원순 후보 캠프의 송호창 대변인은 26일 낮 12께 서울 종로구 안국동 희망캠프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시47분부터 1시55분까지 출처 불명의 디도스 공격이 원순닷컴에 집중돼 해당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됐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데이터 손실은 없었고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거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 임시 조치만 취해놓았다. 경찰수사 의뢰 등 사후 조치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지금은 홈페이지가 정상화됐지만 후속 공격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긴급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원순닷컴은 인터넷 정보진흥원 대피소로 사이트를 임시 이전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홈페이지 접속이 재개된 상태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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