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강민호 홈런포+송승준 호투’ 로 SK 4-1로 제압… PO 1승 1패 접전
스포츠/레저 2011/10/18 16:1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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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환상의 투타 밸런스로 SK 와이번스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1999년 10월 22일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 이후 포스트시즌 홈 12연패를 끊으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17일(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전준우의 결승 투런홈런과 강민호의 쐐기 솔로홈런, 송승준의 맹호투에 힘입어 SK를 4-1로 제압했다.



고든과 송승준의 투수전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는 5회까지 0-0 무득점 경기로 펼쳐졌다. 양 팀 타선은 6회 말 1아웃까지 단 한명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는 등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하게 전개되던 경기는 6회 말에 터진 홈런 한 방으로 급격하게 바뀌었다. 롯데는 6회 말 1사후 손아섭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은 롯데는 다음 타자 전준우가 고든의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SK의 이만수 감독대행은 외야 관중이 손을 뻗어 타구를 잡았다고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이 인정됐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롯데는 2사 후 홍성흔의 안타에 이어 도루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강민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 3-0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SK는 7회 초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최정의 내야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이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SK는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강민과 정상호가 3루수 땅볼에 그쳐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SK를 1점으로 묶은 롯데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8회 말 강민호가 이승호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4-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챙겼고, 송7회 초 2사후에 등판한 임경완은 1⅔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결승홈런을 터뜨린 전준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강민호 역시 쐐기 홈런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SK와 롯데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는 19일(수) 오후 6시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며, SK는 송은범을 롯데는 사도스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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