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도움’ 스완지시티, QPR에 극적 무승부…윤석영 결장, 기성용과 맞대결 무산
연예 2015/01/02 14:4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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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지시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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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시즌 첫 도움, 보니 환상 슛이 만든 극적 동점골…스완지시티, QPR과 1-1 무승부



[디오데오 뉴스]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리버풀과의 19라운드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처음으로 후반전 교체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후반 추가시간 윌 프리드 보니의 동점골을 도와 첫 어시스트를 올렸다. 헐시티와의 17라운드에서 결승골이자 정규리그 3호골을 터뜨린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4번째 공격포인트다.



스완지시티는 QPR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획득, 9위(승점 29)를 유지했다.



전반 20분 르로이 페르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대에 꽂히며 QPR가 기선을 제압당한 스완지시티는 반격에 나섰으나 패스미스가 나는 등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시귀르드손 대신 보니가 투입된 이후 스완지시티는 공격에 다소 활력이 붙기 시작했고, 기성용 역시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기성용은 후반 28분 조이 바튼의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내 보니에게 절묘하게 공을 밀어줬으나, 보니의 매서운 오른발 슈팅이 QPR의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41분 스완지시티의 웨인 라우틀리지가 QPR의 칼 헨리에게 거친 태클에 대응하다 퇴장 당하며 사실상 QPR의 승리가 점쳐졌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은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서서히 공을 몰고 중앙으로 이동하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선수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중앙에 자리한 보니에게 정확하게 패스, 보니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끌어냈다.



이날 QPR의 수비수 윤석영(25)은 부상으로 결장해 기성용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진 않았다.



기성용은 이 경기를 끝난 뒤 아시안컵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기분 좋게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재 국가대표팀은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 중이다.



경기 후 기성용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전체적으로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면서 기회도 여러 차례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에 승점을 가져오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골을 넣은 보니에 대해 “대단히 좋은 선수”라는 칭찬과 함께 “계속 팀에 남아 함께 시즌을 보내게 되면 좋겠다”고 최근 이적설에 휩싸인 보니의 팀 잔류를 원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에 소집돼 팀을 몇 주간 떠나게 돼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 그러나 내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 매 경기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며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기성용 도움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성용 시즌 첫 도움 축하”, “기성용 시즌 첫 어시스트로 동점골, 대박”, “기성용 도움에 팀 무승부, 아쉽지만 대단”, “기성용 아시안컵 활약도 기대된다”, “기성용, 시작부터 좋은 성적”, “보니 잔류해서 기성용과 환상 호흡 보여주길”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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