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극복한 홍여진 눈물겨운 고백에 "네티즌 감동과 응원"
문화 2011/10/06 11: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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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MBC '기분좋은 날' 방송

미스코리아 출신의 중견 배우 홍여진 씨가 유방암 투병기를 고백해 화제가 됐다.



지난 5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에 출연한 홍여진은 유방암 투병으로 힘들었던 삶과 가슴 아픈 사연들을 털어놨다.



이날 홍여진은 “49세의 나이에 유방암 선고를 받고 처음에는 삶을 포기할까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젊었을 때의 모습만 남기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마음을 다잡고 살아야겠다는 생각하나로 투병생활을 견뎠다”며 암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또한, “혼자 살기 때문에 밥을 해 줄 사람이 없었다. 일하는 아줌마도 내가 병들었다고 하니 암환자 시중은 못한다며 관뒀다”며 “그래서 피주머리를 찬 채 내가 죽을 쑤어 먹었다”고 전했다.



특히 “설상가상으로 찾아온 경제적 난으로 투병생활 중에도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랑과 전쟁’이라는 프로에서 날 찾아줘서 생계유지가 가능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투병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가 유방암 사실을 알고 헤어지자고 했다. 남자친구의 배신 때문에 남자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를 버릴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꼭 살아야겠다. 1년 만이라도 더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투병생활에 힘썼다"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이제 행복하게 사시길", "극복하신 만큼 좋은 일들만 있으실 것", "방송 보고 감동이 아직까지 전해지네요"등 홍여진을 향한 응원의 글을 남겼다.



한편, 홍여진은 1989년 영화 ‘추억의 이름으로’로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개성 있고 강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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