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에 애플의 경쟁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플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스티브 잡스가 5일 타계한 것을 전하며 깊은 슬픔에 빠졌다” “스티브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세계의 삶을 윤택하게 해준 끝없는 혁신의 근원이었으며, 그가 우리에게 남긴 놀라운 유산에 감사를 보낸다”고 발표했다.



애플 이사회의 성명이 발표된 후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만 4,000원 상승한 87만 6,0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LG전자도 4,700원 상승한 7만 4,200원을 기록 중이다.



애플은 지난 5일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에 미국 나스닥100지수 선물이 크게 하락했으며 애플의 주식 매매는 거래가 중단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애플의 대표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반사이익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IT 업계에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상승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지난 5일 삼성전자가 애플 신제품 ‘아이폰4S’를 대상으로 한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제소한 내용은 통신표준 관련에 관한 특허 내용으로 이 특허는 통신기기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기술이며 애플의 아이폰이 이를 심각하게 침해했기 때문에 판매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게 삼성전자의 입장이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소송을 제기한 다음날 스티브 잡스의 사망이 전해지자, 스티브 잡스의 애도 차원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몇 일간은 유예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잡스의 사망이 특허 소송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이미 지난 8월 애플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났었으며 물러난 이유 역시 건강악화가 원인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해 현재 삼성전자는 “노 코멘트” 라고 짤막히 답변했다고 밝혀졌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