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시청률 1위 오작교 형제들, 막장아닌 홈드라마로의 변신 중
문화 2011/10/03 14:37 입력 | 2011/10/03 14: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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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드라마의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KBS '오작교 형제들'

3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24.9%를 기록 지난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방송된 프로그램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막장드라마라는 평가도 있는 이 드라마의 숨은 재미는 무엇일까?



'오작교 형제들'은 서울 근교에서 대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황씨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열혈엄마 박복자(김자옥 분)과 진상아빠 황창식(백일섭 분) 그리고 황씨집안의 4형제, 그리고 하루아침에 아빠를 잃고 세상에 내던져진 백자은(유이 분)의 좌충우돌 일상이야기를 담은이 드라마는 오작교 농장에서 벌어지는 가족드라마이지만 방송이 진행되면서 가족드라마가 아닌 막장드라마라는 논란이 있었다.



하루아침에 아빠를 잃고 아빠가 남겨놓은 유일한 재산인 오작교 농장을 찾으러 온 자은과 자은 아빠의 부탁으로 오작교 농장을 그동안 맡아서 키워온 황씨네 가족이 자은에게 오작교 농장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이기적인 모습과 딸의 혼전 임신 소식을 듣고 예비 사위에게 화풀이를 하는 엄마의 모습 등은 '홈드라마'이지만 막장 컨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누구보다 농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해온 황씨네 가족들은 자은이에게 가족애를 느꼈다. 아들만 넷인 복자는 밉살스러웠지만 자은이의 따뜻한 진심을 알아챘고, 자은이는 이런 복자에게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엄마의 마음을 느끼게 됐다. 이제는 서로에게 가족애를 느끼고 그동안의 행동에 대해 반성만이 남았다.



지난 주 방송된 17,18회에서는 술에 취한 황씨네 막내 아들 태희(주원 분)가 자은의 텐트에 들어가 잠이 드는 모습이 방송됐고, 자은이의 당황한 모습이 방영되면서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사랑이 싹트는 모습이 방송됐다. 또한 태범(류수영 분)과 수영(최정윤 분)은 결혼식을 간소하게 치르기로 하고 각자의 부모님게 이 소식을 전했다. 태범의 부모인 창식과 복자는 아들의 결혼식에 미안함을 느낀다. 이어 상견례 자리에서 만난 복자(김자옥 분)와 여경(박준금 분). 이들의 기싸움은 가족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여경은 신혼집을 마련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복자와 창식은 할 말을 잃었다. 이 후 태범의 결혼식으로 이 둘은 행복한 결혼식을 치뤘다.



한편, 앞으로 남은 여정이 더 많은 '오작교 형제들'은 자은이가 오작교 농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황씨네 가족과의 사랑이 앞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지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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