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배구, ‘아시아 최강’ 이란에 패배… 박기원 감독 ‘제대로 된 경기 할 수 없었다’
스포츠/레저 2011/09/29 10:15 입력 | 2011/09/29 10:34 수정
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렸던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는 이란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남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이란과의 4강전 대결에서 이란 홈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과 함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1-3(25-21 23-25 14-25 20-25)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전 경기 이전까지 상대팀들에게 단 한 세트도 허락하지 않았던 이란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은 첫 세트를 깔끔하게 따내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세터 한선수의 빠른 토스에 이란의 장신선수들이 넋을 잃으며 플레이했고, 공격과 수비 모든 것이 척척 맞아가면서 1세트를 깔끔하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상황은 급격하게 달라졌다. 한국 대표팀의 공격이 번번이 이란의 장신선수들의 블로킹에 막히고, 서브 범실까지 발생하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경기를 대등하게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23-25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만2천 좌석을 다 채운 홈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주눅이 든 한국 대표팀은 3세트부터는 제대로 경기를 펼칠 수가 없었다.
분위기에 압도당한 한국 대표팀은 리시브 불안과 공격 실패로 인해 3세트를 14-25라는 큰 점수차로 내줬고, 4세트에는 상대 블로킹을 끝내 넘지 못하며 20-25로 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전술이나 기술 같은 것에 대한 언급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모두 경기를 보지 않았는가. 오늘 우리가 배구를 한 것이 맞냐.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다”며 반문했다.
한편, 애당초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행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후 호주와 3위 결정전을 벌인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diodeo.com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8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남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이란과의 4강전 대결에서 이란 홈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과 함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1-3(25-21 23-25 14-25 20-25)으로 역전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전 경기 이전까지 상대팀들에게 단 한 세트도 허락하지 않았던 이란을 상대로 한국 대표팀은 첫 세트를 깔끔하게 따내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세터 한선수의 빠른 토스에 이란의 장신선수들이 넋을 잃으며 플레이했고, 공격과 수비 모든 것이 척척 맞아가면서 1세트를 깔끔하게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상황은 급격하게 달라졌다. 한국 대표팀의 공격이 번번이 이란의 장신선수들의 블로킹에 막히고, 서브 범실까지 발생하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경기를 대등하게 펼쳤지만 뒷심 부족으로 23-25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만2천 좌석을 다 채운 홈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주눅이 든 한국 대표팀은 3세트부터는 제대로 경기를 펼칠 수가 없었다.
분위기에 압도당한 한국 대표팀은 리시브 불안과 공격 실패로 인해 3세트를 14-25라는 큰 점수차로 내줬고, 4세트에는 상대 블로킹을 끝내 넘지 못하며 20-25로 세트를 내주며 패했다.
경기 후 박기원 감독은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전술이나 기술 같은 것에 대한 언급이 필요 없을 것 같다. 모두 경기를 보지 않았는가. 오늘 우리가 배구를 한 것이 맞냐.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다”며 반문했다.
한편, 애당초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행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 대표팀은 29일 오후 호주와 3위 결정전을 벌인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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