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배수빈, 권력or아들 로운 무엇 선택할까? 향후 전개의 핵
연예 2021/11/24 18: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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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연모’ 배수빈의 향후 행보가 전개의 핵으로 떠올랐다. 권력과 아들 로운 중 무엇을 지킬 것인지, 그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지난 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의 충격 엔딩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내금위장 정석조(배수빈)가 왕이 된 이휘(박은빈)와 아들 정지운(로운)의 입맞춤을 목격한 것. 온몸을 떨며 검을 쥔 그의 불안한 눈빛은 극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그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정석조는 지금까지 최고의 권력을 쥔 한기재(윤제문)의 ‘충직한 심복’으로 살아왔다. 그를 위해 무자비하게 처단한 사람도 여럿. 존경했던 아버지가 일말의 감정도 없이 어린 궁녀를 검으로 베는 것을 본 지운과는 그때부터 사이가 멀어졌다. 대의란 명분으로 사람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그들의 세상에 발을 디디고 싶지 않다는 아들과 대립하다 그에게 칼날을 겨눌 수밖에 없었던 모진 아버지가 되기도 했다.

정석조에게도 “나이 들어 후회하는 삶을 살지 말자” 다짐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힘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그에게 그런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날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가족이 다른 사람들에게 고개 숙이게 하지 않기 위해 최고의 검술을 가진 그는 한기재의 편에 섰다. 한때 벗이었던 윤형설(김재철)에게 “선택은 자네처럼 명문가에서 난 자들의 몫, 난 그저 갈 수 있는 길이 이 길 뿐이라 걸어온 것”이라던 정석조의 목소리엔 자조와 회한이 섞여 있었다.

그런 그가 인생 난제에 맞닥뜨렸다. 정석조는 여인으로 변복한 휘를 본 이후 불현듯 이전에 자신이 죽였던 쌍생 여아 ‘담이’를 떠올렸고, 끊임 없이 의심을 키워왔다. 휘가 어의에게 치료를 받지 않는데도, 활에 맞아 생긴 어깨 상처가 낫고 있는 것도, 휘의 뒷목에 침 자국이 있는 것도 수상했다. 어의를 통해 목 뒤에 혈을 막아 잠시 숨을 멈추게 하는 침술이 있다는 걸 확인한 그는 휘와 지운의 은밀한 한 때를 보며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그제야 퍼즐이 맞춰졌다. 이제 그는 휘의 비밀을 밝혀내 권력에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아들을 지킬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연모’는 매주 월, 화, 밤 9시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 사진 = ‘연모’ 방송 캡처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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