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박지성-박주호-박광룡 출전한 맨유 대 바젤,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 기록
스포츠/레저 2011/09/28 10:01 입력 | 2011/09/28 12: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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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하 맨유)와 박주호와 박광룡이 속한 FC바젤(스위스, 이하 바젤)간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2차전 맨유와 바젤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맨유와 바젤은 서로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사이좋게 승점 1점씩을 챙겼다.



기대를 모은 박지성과 박주호의 선발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대신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내세웠고, 박지성은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와 교체 투입됐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또한 바젤의 박광룡은 후반 36분 북한 출신의 공격수 박광룡이 교체 투입 돼 한 경기에 한민족 3명이 경기를 펼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맨유는 전반 16분 파비우가 바젤 진영 쪽으로 밀어준 공을 긱스가 살짝 내줬고, 이를 웰벡이 왼발 슈팅을 가져가며 바젤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어 맨유는 1분 뒤에 또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이번에도 웰벡과 긱스가 만든 득점이었다. 전반 17분 긱스는 웰벡에서 빠른 땅볼 패스를 찔러 넣었고 웰벡은 이를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스위스 챔피언 바젤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바젤은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맨유의 데헤아 골키퍼가 쳐낸 볼을 파비오 프라이가 발리슈팅으로 맨유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 번 물이 오른 바젤의 공격은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추격골을 기록한 파비오 프라이가 크로스한 패스를 문전에 있던 알렉산더 프라이가 골로 성공시키며 2-2 균형을 맞추었다.



2-2 동점 상황이 발생하자 퍼거슨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긱스를 빼고 박지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바젤로 넘어간 분위기를 찾아오는 일은 쉽지 않았다. 바젤은 후반 30분 스틀레러가 맨유의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페널티 지역으로 질주했다. 이에 맨유의 발렌시아가 무리하게 막으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알렉산더 프라이는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바젤의 핑크 감독은 후반 36분 북한의 박광룡을 투입하며 한 경기에 한민족 3명이 경기를 펼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승리가 코앞까지 다가왔다고 생각한 바젤은 뒤통수를 맞았고,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다운 위력을 보여줬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나니가 올린 크로스를 영이 극적으로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3-3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홈에서 비긴 맨유는 벤피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점(2무)을 챙기며 조 3위로 내려앉았고, 바젤은 1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챙기며 조 1위로 올라섰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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