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방통심의위로부터 경고 중징계 받을 위기… 오는 29일 제재 여부 결정
연예 2011/09/18 11:36 입력

100%x200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로부터 중징계 경고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1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 따르면 방통심의위는 최근 ‘무한도전’에 대해 경고 조치를 내린다는 의견을 전체 회의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방통심의위는 “출연자들이 과도하게 고성을 지르거나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의 내용을 장시간 방송한 것과 관련해 ‘무한도전’에 대해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이 들어왔다”며 “유사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음에도 개선되지 않아 소위원회에서 중징계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은 ‘대갈리니’, ‘원펀치 파이브 강냉이 거뜬’, 정재형이 손으로 목을 긋는 동작을 하는 모습과 ‘다이×6’라는 자막이다. 또 표현은 하하가 ‘겁나 좋잖아! 이씨, 왜 뻥쳐, 뻥쟁이들아’라고 하며 과도한 고성을 지르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출연자들이 벌칙을 주는 과정에서 맨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철썩 소리가 나게 힘차게 때리는 모습과 ‘착 감기는구나’, ‘쫘악’ 등의 자막 개리가 특정 브랜드명이 적힌 상의를 착용한 모습도 지적됐다.



방통심의위가 내린 경고 조치는 방송사업자 심의 과정에서 감점을 받을 수 있는 법정 제재다. 방통심의위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 ‘해당 프로그램 중지’, ‘관계자 징계’, ‘경고’, ‘주의’ 등의 법정 제재를 내릴 수 있다.



한편, 방통심의위 전체 회의는 소위원회가 낸 의견을 고려해 제재 여부와 제재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 ‘무한도전’과 관련된 심의는 29일 열리는 전체 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