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선제골 이후 연속 실점하며 2-3로 경기종료 ‘본선행 빨간불’
스포츠/레저 2011/09/05 18:46 입력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본선행 길목에서 만난 북한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무 2패를 기록하며 올림픽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의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는 가정 하에 일본이 호주를 이기고 중국이 태국에 비기면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있는 셈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5일 오후 중국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북한과의 경기서 한국은 이현영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곧바로 북한에 연속 2골을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에도 한 골을 실점했고 북한의 자책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국은 지소연과 박희영을 투톱으로 내세웠고 전가을과 이현영을 측면 공격을 책임졌다. 허리진에는 권하늘과 조소현이 포진했고, 포백은 이은미-김유미-심서연-류지은이 수비진을 지켰다. 골문은 김정미 골키퍼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전가을의 패스를 받은 이현영이 북한의 수비진을 제치고 페널티 박스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한국의 리드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4분이 지난 전반 8분 라은심은 팀 동료의 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고 골로 연결했다.



이후 한국은 또 다시 실점했다. 전반 27분 김조란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준 공을 최미경이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두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11분 황송미가 오른발로 감아찬 슛이 한국 골망을 흔들려 1-3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다급해진 한국은 총공세를 펼쳤다. 총공세를 펼친 끝에 후반 16분 상대의 자책골이 나왔다. 북한의 조윤미는 골문 앞으로 흐른 볼을 오른발로 걷어내려 했지만 볼은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가며 자책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2-3으로 스코어를 만든 이후 동점을 만들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북한의 역습을 막기에 급급했다.



결국 경기는 북한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30분 최약체 태국과의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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