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터널붕괴 사고, 1명 매몰 ‘6시간 만에 신고’ 사고 은폐 의혹?
경제 2011/09/02 10:04 입력

호남고속철도 터널이 붕괴되어 인부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난 9월 1일 오후 9시께 전남 장성군 북위면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공사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남 담양소방서 측도 “1일 오후 9시쯤 전남 장성군 북이면 호남고속전철도 달성터널 공사 현장에서 터널이 무너져 인부 유모(44)씨가 매몰됐다”며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고 당시 터널 안에서는 5명이 작업 중이었으며 4명 인부는 토사가 흘러내리자 대피했으나 유씨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무전기가 있었으나 사고발생 2~3분 만에 무전이 끊겼다.



장성군과 경찰, 소방 당국은 굴삭기 등 장비와 50여명을 동원해 흙을 퍼내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5시간여째 구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사고 발생 당시 약 6시간이 지나서야 신고를 접수하였기 때문에, 사고 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여름 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콘크리트 타설 공사 중인 터널 상반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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