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해가 아닌 일본해 단독표기’ 국제기구에 의견 제출
정치 2011/08/08 14:54 입력
미국이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단독표기해야 한다고 공식 의견을 국제수로기구(IHO)에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한 서한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제출했으며 IHO는 이를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국제수로기구(IHO) '해양경계' 실무그룹 의장이 동해표기에 대한 공식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측은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 자국 내 ‘지명표준위원회’가 ‘해양 지명의 병기(倂記)는 불가하다’는 원칙에 따라 일본해란 지명이 동해보다 널리 통용된다며 이 같은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의 주장을 두둔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한·일 양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반영해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IHO는 1929년과 1937년, 1953년 등 3차례에 걸쳐 바다 이름 표기 규정을 채택했으며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동해는 '일본해(Japan Sea)'로 표기됐다.
한편, 정부는 1992년 8월 정부 차원에서 'East Sea'를 동해의 공식 영문명칭으로 결정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병기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제작되는 영문지도와 서적 등에는 'East Sea'만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8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한 서한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제출했으며 IHO는 이를 자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국제수로기구(IHO) '해양경계' 실무그룹 의장이 동해표기에 대한 공식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측은 정부의 입장이 아니라 자국 내 ‘지명표준위원회’가 ‘해양 지명의 병기(倂記)는 불가하다’는 원칙에 따라 일본해란 지명이 동해보다 널리 통용된다며 이 같은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일본의 주장을 두둔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하며 한·일 양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반영해 동해와 일본해 표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미국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IHO는 1929년과 1937년, 1953년 등 3차례에 걸쳐 바다 이름 표기 규정을 채택했으며 일제 치하와 한국전쟁을 거치는 동안 동해는 '일본해(Japan Sea)'로 표기됐다.
한편, 정부는 1992년 8월 정부 차원에서 'East Sea'를 동해의 공식 영문명칭으로 결정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병기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제작되는 영문지도와 서적 등에는 'East Sea'만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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