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네이트와 달리 알툴즈 활용한 외부 공격 없었다” 해킹 방비
경제 2011/08/05 14:07 입력

SK커뮤니케이션즈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알툴즈 소프트웨어가 개입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들이 보안 사고를 우려, 해당 소프트웨어를 삭제하거나 차단하는 조치를 긴급히 내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네이버나 다음은 이를 활용한 외부 공격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은 이스트소프트 '알툴즈' 제품의 업데이트 시스템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자 일제 점검에 돌입했다. 회사의 허락을 받지 않고 알툴즈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직원들이 대상이다. 알툴즈는 알집과 알씨 등 이스트소프트의 소프트웨어다.



이에 따라 포털은 물론이고,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알툴즈에 연관된 해킹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잇따라 보안 조치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 관계자는 "정기적인 보안 점검 차원에서 악성코드가 의심되는 프로그램을 삭제하라고 권고했다"며 "알툴즈 제품도 이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다음 관계자 역시 "알툴즈 제품의 보안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직원들의 PC를 모두 스캔하는 등 점검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개인용 프로그램을 포함해 각종 불법 소프트웨어를 업무용 PC에 설치하는 것을 차단하고 보안 모니터링을 실시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프리웨어 등 외부에서 유입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사무 환경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외부 공격의 흔적이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스트소프트는 보안 사고가 발생하자 4일 긴급히 해당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을 내논 상태지만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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