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고 옹벽붕괴, “폭우에 와르르 붕괴”
경제 2011/08/05 10:24 입력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운동장 옹벽이 최근 내린 폭우로 또 다시 붕괴됐다.



5일 울산시교육청과 북구 등에 따르면 학교 건물과 운동장을 지탱하는 약 200m의 옹벽 가운데 40여m가 내려앉았다. 이에 옹벽 아래에는 쏟아져 내린 흙과 돌들이 뒤섞여 방치돼 있다.



옹벽 외벽을 구성하는 벽돌도 모조리 떨어져 나갔다. 무너진 부분과 성한 부분의 경계에서는 돌들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추가 붕괴의 위험이 높은 상태다.



앞서 지난해 9월 붕괴 당시엔 지하 1층 지상 4층의 동아리교실 건물 지반이 토압에 밀려나면서 높이 20여m의 옹벽 약 80m가 붕괴돼 건물을 받치고 있던 기초파일 600개 가운데 15개가 파손되고 건물 지반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한편 이번에 무너진 옹벽은 지난해 2차 붕괴가 발생한 지점으로, 토목건설업계에서 전체가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울산시교육청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보강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