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구장, 벌떼의 습격으로 12분간 경기 중단
스포츠/레저 2011/07/30 23:02 입력
벌떼의 습격으로 야구 경기가 중단됐다.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한화의 4회 말 공격이 이뤄지던 중 양 팀 선수단과 심판진이 모두 그라운드에서 철수했다. 벌떼가 그라운드에 들어오며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라운드 안에서만 맴돌던 벌떼는 잠시 후 관중석 쪽에서도 활동을 개시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들 역시 벌을 피해 자리를 옮기는 모습이 보였다.
오후 6시13분 중단된 경기는 6시20분 다시 재개하려 했다. 하지만 외야쪽에 벌떼가 남아있어 결국 12분이 지난 뒤 경기가 펼쳐졌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우천으로 야구 경기가 중단된 적은 많아도 벌떼 때문에 중단된 적은 오늘이 처음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여왕벌이 시기적으로 집을 옮길 때 벌들을 끌고 다는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꿀벌들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한화 구단은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방역 차량을 긴급 요청했다.
한편, 이와 같은 진풍경은 2년 전 메이저리그에서도 있었다. 2009년 7월 3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휴스턴의 경기에 9회 초 벌떼가 습격해 52분간 경기가 중단된 바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한화의 4회 말 공격이 이뤄지던 중 양 팀 선수단과 심판진이 모두 그라운드에서 철수했다. 벌떼가 그라운드에 들어오며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라운드 안에서만 맴돌던 벌떼는 잠시 후 관중석 쪽에서도 활동을 개시했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관중들 역시 벌을 피해 자리를 옮기는 모습이 보였다.
오후 6시13분 중단된 경기는 6시20분 다시 재개하려 했다. 하지만 외야쪽에 벌떼가 남아있어 결국 12분이 지난 뒤 경기가 펼쳐졌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우천으로 야구 경기가 중단된 적은 많아도 벌떼 때문에 중단된 적은 오늘이 처음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여왕벌이 시기적으로 집을 옮길 때 벌들을 끌고 다는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꿀벌들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한화 구단은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방역 차량을 긴급 요청했다.
한편, 이와 같은 진풍경은 2년 전 메이저리그에서도 있었다. 2009년 7월 3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휴스턴의 경기에 9회 초 벌떼가 습격해 52분간 경기가 중단된 바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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