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 WTF 올해의 선수 초대 수상자 선정
스포츠/레저 2014/12/07 01:44 입력

ⓒ 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한국 남자 태권도 간판스타 이대훈(용인대)이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 초대 수상자에 선정됐다.
이대훈은 5일(현지시간) 멕시코 케레타로 센트럴컨벤션에서 열린 제1회 WTF 갈라 어워즈 디너에서 총 105표 중 30표를 얻은 이대훈은 영국 출신 애런 쿡(맨섬·25표)를 제치고 올해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이날 투표에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막을 내린 2014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선수와 국제심판, 27개국 대표, 현장 취재기자(국가별 1명) 등이 참가했다.
이대훈은 2012년 런던 올림픽 58kg 이하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63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세 차례 열린 월드그랑프리 시리즈에도 두 차례 출전해 모두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 기량을 과시했다.
이대훈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게 너무나 행복하다. 계속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전날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8강 첫 경기서 패한 아쉬움을 WTF 올해의 선수 초대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며 달랬다.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105표 중 30표를 받은 제이드 존스(영국)가 차지했다.
2012 런던 올림픽 57kg 이하급 우승으로 영국 태권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 존스는 이번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57kg급 결승에서 맞수 에바 칼보 고메스(스페인)를 7-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17년째 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한국인 방영인 감독이 올해의 코치에 선정됐으며, 멕시코는 올해의 국가협회상는 영예를 안았다.
방 감독은 “나는 한국에서 왔지만 멕시코에서 살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사용한다”며 “모든 제자들과 태권도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멕시코와 오래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심판상은 푸에르토리코의 네이디스 타바레스가 받았다.
한편 WTF ‘갈라 어워즈’는 글로벌 스포츠로 도약한 태권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조정원 WTF 총재는 “세계연맹 출범 40여 년 만에 ‘갈라 어워즈’를 열게 돼 무척 기쁘다. 앞으로 이 행사를 WTF의 역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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