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남일서 공군 훈련기 추락… 2명 순직
경제 2011/06/21 15:13 입력

21일 낮 1시30분께 충북 청원군 남일면 고은리 마을회관 앞 농로에 공군 T-103 훈련기 1대가 추락했다.



사고기에 탑승한 교관 2급 남관우씨와 이민우(공사59기) 소위는 현장에서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에 따르면 사고가 난 T-103기는 공군사관학교 맞은 편 212비행교육대대에서 이륙해 훈련하다가 활주로 시작점 1마일 전 지점에서 추락했다.



공군은 현재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T-103 훈련기는 공군 조종사들이 비행 입문과정에서 탑승하는 훈련기로, 2004년 '불곰사업(러시아에 빌려준 경협차관을 무기로 받은 사업)'에 따라 23대가 도입됐다.



공군 관계자는 "T-103 훈련기는 조작 실수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해도 회복 능력이 뛰어나 첫 비행을 하는 조종사에게 가장 적합한 기종"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를 목격한 마을 주민들은 "평소보다 비행기가 낮게 날아 야산 위를 지나 쭉 날아오더니 전깃줄에 앞바퀴가 걸리더니 한 바퀴 휙 돌아 추락했다"면서 "펑 하는 소리와 검은 연기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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