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선덜랜드행 급물살? 구단의 결단이 남았다
스포츠/레저 2011/06/07 11:43 입력 | 2011/06/15 11:17 수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덜랜드AFC가 국가대표팀의 차세대 공격수 지동원(20. 전남)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소속팀 전남은 '이적불가'를 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적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고 있다.



7일 선덜랜드의 사정에 밝은 축구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지동원의 이적료를 150만달러(약 16억원)로 올려 재차 전남에 제안을 했다. 이에 전남 측도 전향적으로 지동원의 이적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2013년 12월부로 계약이 만료되는 지동원은 75만 달러 가량의 바이아웃(일정액의 이적료를 제시하면 무조건 보내줘야 하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이적을 제의할 당시에는 바이아웃 조항 내부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이적료를 불러 전남을 코웃음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선덜랜드가 2배 가량 액수를 높여부르자 전남의 태도도 달라졌다는 것.



전남 관계자는 "고위층이 반대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이 원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다. 마음이 떠난 선수를 억지로 앉혀놓는 건 모두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동원 측 관계자 역시 "가나전 이후 지동원과 아버지가 구단 관계자들과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적 여부는 이 자리에서 결정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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