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경기는 서울서만 열린다고? 이제는 달라진다
스포츠/레저 2011/06/07 09:57 입력 | 2011/06/07 09: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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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가나와의 A매치가 벌어질 전주월드컵경기장(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3일 세르비아와의 일전에 이어 7일 가나와 맞대결을 가질 국가대표팀 경기에 있어 지나칠 수도 있지만 색다른 사실 하나가 있다. 바로 경기 장소다.



세르비아전은 으레 그래왔듯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지만, 가나전은 이전과 다르게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처럼 지방경기장에서도 A매치를 개최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대한축구협회 홍보부장은 "오는 9월부터 벌어질 월드컵 예선 경기 중 홈경기를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협회의 방침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그간 올림픽대표나 청소년대표 경기는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되었지만 A매치 경기에 대해서는 유독 지방경기장에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았다. 흥행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축구협회 후원사들이 협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



하지만 지난해 경기운영 1팀에 있던 이해두 부장이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업국으로 옮겨오면서 지방구장 경기 개최를 적극 추진했고, 간부 회의에서도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면서 A매치 지방 개최에 힘이 실린 끝에 맺은 첫 결실이 바로 7일 가나전인 것. 서울 일변도의 경기 개최로 인해 흥미가 떨어졌다고 판단. 타 지역 팬들의 수요를 예상한 제안이 맞아떨어진 것.



4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 입장권이 모두 매진되었다는 것과, 5일 열린 대표팀 팬사인회에 몰린 전주시민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이를 입증해주었다. 조광래 감독은 "전북도민들이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팬사인회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 선수들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8시부터 벌어질 대표팀의 이번 일전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는 지역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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