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우승, 보너스까지 상금 150만 달러 ‘잭팟’…루이스,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
스포츠/레저 2014/11/24 11: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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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6천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고는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1위를 기록,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391야드‧파4)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그라나다가 먼저 2차 연장에서 보기에 그쳐 탈락했고, 4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시간다의 두 번째 샷이 왼쪽으로 밀리며 해저드에 빠졌다. 시간다는 1벌타를 받고 공을 드롭한 뒤 시도한 샷이 홀에 미치지 못했고 리디아 고는 2퍼트로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리디아 고는 앞서 올해 4월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7월 마라톤 클래식 우승에 이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3승을 거머쥐었고, 아마추어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캐나다 오픈 우승을 포함하면 LPGA투어 개인 통산 5승을 기록하게 됐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더해 순위를 정하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의 100만 달러 보너스는 올해 신설된 제도로 리디아 고가 스테이시 루이스를 제치고 초대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리디아 고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50만 달러를 더해 150만 달러(약 16억 7천만원)를 받아, 여자골프 사상 최다 액수를 획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장전 3차전에서 이렇게 지는구나 싶었다. 그러나 시간다가 버디를 놓쳐 내게 찬스가 왔다”고 승부사다운 면모를 뽐냈으며, “세 번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고 상위 10위에 15번이나 드는 등 진짜 즐거운 해다. 긴 시즌이었지만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신인으로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소감을 전했다. 또 거액의 상금에 대해서는 저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디아 고가 획득한 우승 상금 150만 달러는 올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48만 7500달러,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45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의 약 3배 정도 되는 거액이다.



한편 스테이시 루이스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이번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을 휩쓸며 3관왕에 올라, 1993년 벳시 킹 이후 21년 만에 3개 부문을 석권한 미국 선수가 됐다.



루이스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를 마친 전날까지 공동 10위를 달려 각 대회 시즌 포인트 합계로 정하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위에 가장 가까워 “보너스보다도 누가 더 꾸준한 성적을 거뒀느냐에 대한 보상”이라며 초대 타이틀을 꼭 가져가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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