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화산폭발 트라우마? 원정팬 런던 못올까 걱정
스포츠/레저 2011/05/24 12:07 입력 | 2011/05/24 12:08 수정

오는 29일 벌어질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을 바르셀로나가 예상치 못한 변수에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바로 24일(한국시간) 발생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영향 때문이다. 유럽 북서쪽 바다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아이슬란드에서 날아오는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남하하면 서부와 남부 유럽의 비행기 운항에 차질을 빚게 된다. 이미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사태가 발생해 서유럽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문제는 하필 공교롭게도 바르셀로나가 화산폭발의 숨은 피해자(?)라는 데 있다. 지난 시즌 챔스리그 4강까지 진출했었던 바르셀로나는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상대팀인 인터밀란의 홈으로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그 무렵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해 항공기 이용이 불가능해져 1박2일이 걸리는 철도로 이동해야 했고. 그 때문인지 원정에서 1-3으로 패해 결승행에 실패한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필 비슷한 상황이 꼭 1년여의 간격을 두고 벌어질 모양새다. 이번에도 경기를 치르기 위해 원정길을 떠나야 하는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같이 우려했다.
"화산 폭발로 영국 항공편이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런던(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겨야 할지 모른다. 당초 27일 런던에 들어가려 했던 계획을 25일로 당길 수도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 문제는 1만 2000명에 달하는 바르셀로나 팬이 런던에 입성하는 게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 팬 없이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아무래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들이 없으면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의욕에는 분명 차이가 생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우려가 그냥 '앓는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노광명 기자 hipardnogal@diodeo.com
바로 24일(한국시간) 발생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영향 때문이다. 유럽 북서쪽 바다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아이슬란드에서 날아오는 화산재가 바람을 타고 남하하면 서부와 남부 유럽의 비행기 운항에 차질을 빚게 된다. 이미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사태가 발생해 서유럽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문제는 하필 공교롭게도 바르셀로나가 화산폭발의 숨은 피해자(?)라는 데 있다. 지난 시즌 챔스리그 4강까지 진출했었던 바르셀로나는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상대팀인 인터밀란의 홈으로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그 무렵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해 항공기 이용이 불가능해져 1박2일이 걸리는 철도로 이동해야 했고. 그 때문인지 원정에서 1-3으로 패해 결승행에 실패한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하필 비슷한 상황이 꼭 1년여의 간격을 두고 벌어질 모양새다. 이번에도 경기를 치르기 위해 원정길을 떠나야 하는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같이 우려했다.
"화산 폭발로 영국 항공편이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런던(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향하는 일정을 예정보다 앞당겨야 할지 모른다. 당초 27일 런던에 들어가려 했던 계획을 25일로 당길 수도 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 문제는 1만 2000명에 달하는 바르셀로나 팬이 런던에 입성하는 게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바르셀로나 팬 없이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아무래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들이 없으면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의욕에는 분명 차이가 생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우려가 그냥 '앓는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
노광명 기자 hipardnogal@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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