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원점으로? 블래터 회장 재투표 시사 英언론 주장
스포츠/레저 2011/05/20 10:45 입력 | 2011/05/20 10:47 수정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다시 표결에 부친다? 최근 이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한 해외 언론보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 지가 20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제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 표결 전에 집행위원을 매수한 것이 사실이라면 다시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가능성이 영국 언론을 통해 전해진 것은 그들 자신도 2018년 월드컵 유치전에 참여했었기 때문, 지난해 1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그들도 집행위원 매수로 인해 러시아에게 개최지를 빼앗겼다고 생각했기에 이번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
이번 논란은 영국 하원의 데미안 콜린스 의원이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 취재 내용을 국회 미디어-스포츠분과위원회 도중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 언론은 이사 하야투 FIFA 부회장(카메룬)과 자크 아누마 집행위원(코트디부아르)이 카타르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각각 150만 달러(약 16억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며 당사자들은 잡아떼고 있지만, FIFA의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뇌물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 그저 넘어가기엔 껄끄러운 상황.
블래터의 발언대로 실제 재투표를 고려한다면, 뇌물 스캔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내렸다는 명분을 얻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의 손해를 감수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미 잡은 개최권을 카타르가 순순히 내놓을 리는 만무한 상황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2022년 월드컵은 카타르가 중동국가 최초로 개최권을 따냈으며, 한국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최종 표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카타르의 유치를 두고 "본선진출 경력이 없고, 기후상 어려움이 많은 국가가 유치를 성공한 데에는 이면의 거래가 있다"는 의혹을 줄곧 받아왔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 지가 20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제프 블래터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카타르가 월드컵 개최지 선정 표결 전에 집행위원을 매수한 것이 사실이라면 다시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번 가능성이 영국 언론을 통해 전해진 것은 그들 자신도 2018년 월드컵 유치전에 참여했었기 때문, 지난해 12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그들도 집행위원 매수로 인해 러시아에게 개최지를 빼앗겼다고 생각했기에 이번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것.
이번 논란은 영국 하원의 데미안 콜린스 의원이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 취재 내용을 국회 미디어-스포츠분과위원회 도중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 언론은 이사 하야투 FIFA 부회장(카메룬)과 자크 아누마 집행위원(코트디부아르)이 카타르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각각 150만 달러(약 16억원)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처음에는 사실무근이라며 당사자들은 잡아떼고 있지만, FIFA의 입장에서는 끊임없이 뇌물 스캔들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사안에 대해 그저 넘어가기엔 껄끄러운 상황.
블래터의 발언대로 실제 재투표를 고려한다면, 뇌물 스캔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내렸다는 명분을 얻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의 손해를 감수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미 잡은 개최권을 카타르가 순순히 내놓을 리는 만무한 상황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2022년 월드컵은 카타르가 중동국가 최초로 개최권을 따냈으며, 한국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최종 표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카타르의 유치를 두고 "본선진출 경력이 없고, 기후상 어려움이 많은 국가가 유치를 성공한 데에는 이면의 거래가 있다"는 의혹을 줄곧 받아왔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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