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없는 중국, 숨막히도록 광범위한 신상감시
정치 2011/05/18 17: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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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에 의해 사생활이 감시당하는 중국의 현실을 보여주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다.



경화시보(京華時報)라는 이름의 현지 언론이 18일자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수도 베이징의 중심도로인 창안제(長安街)에서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 운전자를 재판하는 법정에서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물을 통해 중국의 사생활 감시 실태를 알 수 있다.



이 피고인에 대해 검찰 측이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제시한 CCTV 녹화장면이 그 실례다. 피고인이 술집에 들어서는 것에서부터 사고가 일어난 시점까지 빠짐없이 기록된 이 장면을 통해 중국 당국이 얼마나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사회안정을 관리한다는 명분 아래 이뤄지는 중국 당국의 감시는 정보통신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정교해지고 광범위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기술을 동원한 통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중국에선 전화 도·감청은 물론 해킹을 통한 인터넷 사용 감시도 자행되는 실정이다. 또한 각종 건물의 출입구나 현관, 주차장 등 곳곳에 감시원들이 깔려 있으며, 대도시의 경우 폐쇄회로 TV가 실내외 가릴 것 없이 도처에 설치돼 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중국에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일들을 하루가 멀다하고 우리들도 접할 수 있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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