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멜트다운 진행중, 복구는 어불성설
정치 2011/05/18 11: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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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서 '멜트다운(노심 용융)'가능성이 제기된 이래 2·3호기에도 잇따라 같은 현상이 의심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정부와 운영업체의 사고수습능력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 측은 18일 "변화된 원전 상황을 반영해 로드맵을 수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전력은 앞서 지진 발생에서 원전 손상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있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흘려왔음이 속속 밝혀짐에 따라 '진실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부도 사고 초기 이들이 주는 정보에 의지해 일반 국민들에게 상황을 발표해야만 했다. 이에 정부의 사고수습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이 커져 갔고,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데에는 사실을 정확히 알리지 않은 도쿄전력 측의 책임이 어느 누구보다 큰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들어 멜트다운 현상으로 인해 압력용기에 구멍이 생겨 격납용기가 오염되자 기존에 발표했던 수관(水棺, 원자로 격납용기까지 물을 채움)방식 대신 순환주수(循環注水, 오염수를 정화해 냉각수로 재사용하는 방식)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 발표에 대해 "구체성이 모자란 '사상누각'의 계획"라는 평가를 내렸다. 마이니치(每日)신문 역시 "원자로 건물 내부의 실태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정상화 로드맵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황이 가변적이고 결과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산케이(産經)신문도 "냉각을 위해 투입한 물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오염수가 갈수록 쌓이고 있다"면서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로드맵에 포함됐지만 오염수와의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몰라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전력 측은 18일 "변화된 원전 상황을 반영해 로드맵을 수정했다"고 발표했지만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전력은 앞서 지진 발생에서 원전 손상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있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흘려왔음이 속속 밝혀짐에 따라 '진실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정부도 사고 초기 이들이 주는 정보에 의지해 일반 국민들에게 상황을 발표해야만 했다. 이에 정부의 사고수습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이 커져 갔고,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데에는 사실을 정확히 알리지 않은 도쿄전력 측의 책임이 어느 누구보다 큰 상황이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들어 멜트다운 현상으로 인해 압력용기에 구멍이 생겨 격납용기가 오염되자 기존에 발표했던 수관(水棺, 원자로 격납용기까지 물을 채움)방식 대신 순환주수(循環注水, 오염수를 정화해 냉각수로 재사용하는 방식)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 발표에 대해 "구체성이 모자란 '사상누각'의 계획"라는 평가를 내렸다. 마이니치(每日)신문 역시 "원자로 건물 내부의 실태가 확실치 않은 상태에서 정상화 로드맵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상황이 가변적이고 결과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산케이(産經)신문도 "냉각을 위해 투입한 물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오염수가 갈수록 쌓이고 있다"면서 "지하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도 로드맵에 포함됐지만 오염수와의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몰라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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