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3년만의 PGA우승 최경주에게 부정적 견해 '나이가 많아서?'
스포츠/레저 2011/05/17 16:39 입력 | 2011/05/17 16:40 수정

100%x200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함으로써 3년여만에서 PGA 타이틀을 다시금 거머쥔 '탱크' 최경주(41)에 대해 국내외 언론들이 칭찬과 호평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와중에 미국의 세계적인 스포츠채널 ESPN이 이례적으로 이에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아 그 의도가 관심을 끌었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최경주의 우승이 확정된 후 "최경주의 우승이 결과적으로는 PGA투어를 깎아내린 형태가 됐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들이 이런 의견을 밝힌 데에는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를 비롯, 연장 접전을 펼친 테이비드 톰슨(44), 3위를 차지한 폴 고이도스(46)의 나이가 모두 40대라는 점을 심각하게 여긴 탓.



중년에 접어든 이들이 대회 상위권을 차지한 것에 대해 "챔피언스 투어에 나가야 할 구세대들이 아직도 현역에 있다"며 향후 골프 발전에 저해요소가 될 것을 우려했던 것이다. 챔피언스 투어는 흔히 '시니어 투어'라 불리는 오랜 경력의 골퍼들이 참가하는 투어를 지칭한다.



하지만 이 같은 소수의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언론들은 최경주의 우승에 대해 대체적으로 축하하는 분위기다. AP통신, NBC스포츠, CBS스포츠라인 등은 그의 우승이 '그의 느긋한 마인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야후스포츠 잉글랜드는 최경주의 플레이에 대해 '최상의 통제력(supreme control)'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으로 최경주의 세계골프랭킹은 종전 34위에서 15위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