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도 트위터 적극 활용" 英 언론 보도
정치 2011/05/13 18:0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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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탈레반 군인들(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탈레반도 소셜네트워크를 본격 활용하고 있음이 해외 언론에 의해 발견되었다. 국제사회와의 정보전쟁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들에 따르면 "탈레반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탈레반 조직원들의 트위터로 추정되는 '@alemarahweb' 계정에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760여개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가디언은 이 트위터 계정과 관련, 서구문명에 대한 거부감이 전통적으로 깊은 탈레반이 몇몇 분야에서는 '현대 세계(modern world)와 관계 회복'을 꾀하고 있다는 징조라고 분석했다.



이들이 트위터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주로 친미성향의 현 아프간 정권에 대한 비판이나 정권 관계자들과 '신앙심 없는 이들'을 상대로 탈레반이 가한 각종 공격, 사건과 관련된 뉴스 링크 등이다.



대부분의 메시지는 이들의 고유언어인 파슈토어(語)로 쓰여 있지만, 지난 12일에는 처음으로 영어로 된 메시지를 작성하는 등 나름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이 영어로 기록한 첫 메시지는 "무자헤딘이 적들에 대한 공격을 감행해 모두 6명의 '꼭두각시 경찰'이 숨졌다"는 내용이다.



특히 최근 영국 언론이 이 계정의 존재에 대해 알리기 시작하면서 전세계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고, 종전 1천명 미만이었던 이 계정의 팔로어는 1천900명까지 급증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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