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모가 단정해야 명문구단' 류중일 감독 잇다른 '선수 품위' 강조
스포츠/레저 2011/05/12 10:17 입력 | 2011/05/12 10:19 수정

요 며칠 삼성 류중일 감독에 관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이들 이야기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선수로서의 품위와 단정함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프로선수들이 잇따른 물의를 일으키는 모습이 못내 마음에 걸려서일까. 류 감독은 근래 들어 선수단을 향해 나름의 규제를 지시하고 있다. 경기장 내 휴대폰 소지 금지나 머리 염색 금지, 경기장 출입시 복장 단정 등이 그 조치들이다.
류 감독은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대명사격인 뉴욕 양키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예를 들면서 "머리를 적당히 기르는 건 뭐라 하지 않겠지만 염색을 하는 건 단정치 않아 보여 하지 못하게 지시했다. 그리고 출퇴근 복장도 신경쓰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수염을 기르지 못하게 하거나 머리를 단정히 자르고 나오는 것은 위의 두 구단이 아예 내부 규정으로 정해 놓았을 만큼 철저히 규제하는 사항이기도 하다. 양키스에 입단했던 선수들 중 '원시인'이라 불렸던 자니 데이먼(현 탬파베이)이나 한때 머물렀던 박찬호(현 오릭스) 등의 경우도 덥수룩한 수염과 치렁치렁한 머리 등을 내부 규정에 따라 모두 깔끔하게 다듬고 나온 전례가 있다.
양키스나 요미우리와 비교하면 최고 재력을 가진 구단주에 보수적인 팀컬러까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라곤 연고 도시의 위상 정도 뿐이라는 점에서 삼성 선수들에게 '아이덴티티'를 심어주려는 발언이다.
복장에 대해서는 "코치 시절 반바지도 입고 오지 말라고 그랬더니 너무 덥다는 얘기가 나와 그건 예외로 했다"며 "그래도 단정한 스타일은 지켜야 한다"고 못박았다.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도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 원정 때 경기 끝나고 숙소로 이동할 때 다들 휴대폰만 만지고 있는게 안 좋아 보였다. 10~20분쯤 걸리는 그 정도 시간을 그날 경기를 되짚어보는 데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야구만으로 명문구단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류중일 감독. 밖에서의 행실도 중요시하는 그의 철학이 선수단에 얼마나 반영될지 지켜볼 일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프로선수들이 잇따른 물의를 일으키는 모습이 못내 마음에 걸려서일까. 류 감독은 근래 들어 선수단을 향해 나름의 규제를 지시하고 있다. 경기장 내 휴대폰 소지 금지나 머리 염색 금지, 경기장 출입시 복장 단정 등이 그 조치들이다.
류 감독은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의 대명사격인 뉴욕 양키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예를 들면서 "머리를 적당히 기르는 건 뭐라 하지 않겠지만 염색을 하는 건 단정치 않아 보여 하지 못하게 지시했다. 그리고 출퇴근 복장도 신경쓰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수염을 기르지 못하게 하거나 머리를 단정히 자르고 나오는 것은 위의 두 구단이 아예 내부 규정으로 정해 놓았을 만큼 철저히 규제하는 사항이기도 하다. 양키스에 입단했던 선수들 중 '원시인'이라 불렸던 자니 데이먼(현 탬파베이)이나 한때 머물렀던 박찬호(현 오릭스) 등의 경우도 덥수룩한 수염과 치렁치렁한 머리 등을 내부 규정에 따라 모두 깔끔하게 다듬고 나온 전례가 있다.
양키스나 요미우리와 비교하면 최고 재력을 가진 구단주에 보수적인 팀컬러까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라곤 연고 도시의 위상 정도 뿐이라는 점에서 삼성 선수들에게 '아이덴티티'를 심어주려는 발언이다.
복장에 대해서는 "코치 시절 반바지도 입고 오지 말라고 그랬더니 너무 덥다는 얘기가 나와 그건 예외로 했다"며 "그래도 단정한 스타일은 지켜야 한다"고 못박았다.
휴대폰 사용에 대해서도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 원정 때 경기 끝나고 숙소로 이동할 때 다들 휴대폰만 만지고 있는게 안 좋아 보였다. 10~20분쯤 걸리는 그 정도 시간을 그날 경기를 되짚어보는 데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야구만으로 명문구단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하는 류중일 감독. 밖에서의 행실도 중요시하는 그의 철학이 선수단에 얼마나 반영될지 지켜볼 일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