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대상 '바이러스성 급성폐렴' 첫 사망자 발생, 불안감 고조
경제 2011/05/10 14:05 입력 | 2011/05/10 15:16 수정

지난 8일 공식발표되어 언론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바이러스성 폐렴 환자 중 첫 사망자가 10일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7명의 환자 가운데 A(36·여)씨가 뇌출혈 증세로 이날 오전 사망했다. 임신 9개월이던 A씨는 치료를 위해 태아를 강제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산부였던 A씨는 감기 증세로 지난달 8일 이 병원을 방문해 결핵 진단을 받아 병원 측이 처방한 약을 먹고도 상태가 계속 나빠졌다. 결국 같은 달 11일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폐 섬유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뇌출혈 증세를 보인 끝에 사망했다.
환자 가족들과 관계자들의 불안이 극도에 다다른 가운데 보건당국은 산모들에게 집중된 괴 폐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통해 바이러스의 실체를 확인하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상태이며, 최근 상태가 악화해 폐 이식을 받은 환자에게서 떼어낸 병리조직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사망 환자의 병리조직 검사를 위해 유족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병원 내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검사 결과는 오는 12일쯤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유전자 검사에는 8주 정도가 걸리는 만큼 폐렴 유발 원인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번 문제가 된 바이러스가 과거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국 논문에 따르면 산모 1천명당 폐렴환자가 1.51명가량 발생하는데,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30%에 이른다"며 "이번 일로 산모들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서울시내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7명의 환자 가운데 A(36·여)씨가 뇌출혈 증세로 이날 오전 사망했다. 임신 9개월이던 A씨는 치료를 위해 태아를 강제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산부였던 A씨는 감기 증세로 지난달 8일 이 병원을 방문해 결핵 진단을 받아 병원 측이 처방한 약을 먹고도 상태가 계속 나빠졌다. 결국 같은 달 11일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폐 섬유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뇌출혈 증세를 보인 끝에 사망했다.
환자 가족들과 관계자들의 불안이 극도에 다다른 가운데 보건당국은 산모들에게 집중된 괴 폐질환의 원인을 밝히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환자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통해 바이러스의 실체를 확인하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상태이며, 최근 상태가 악화해 폐 이식을 받은 환자에게서 떼어낸 병리조직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사망 환자의 병리조직 검사를 위해 유족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병원 내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검사 결과는 오는 12일쯤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유전자 검사에는 8주 정도가 걸리는 만큼 폐렴 유발 원인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번 문제가 된 바이러스가 과거에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국 논문에 따르면 산모 1천명당 폐렴환자가 1.51명가량 발생하는데,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30%에 이른다"며 "이번 일로 산모들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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