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골키퍼 윤기원 사인, 질식사로 최종 결론
스포츠/레저 2011/05/09 15: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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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윤기원 선수 트위터모임

지난 6일 자신의 차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故 윤기원(24)선수의 사인이 당초 경찰의 추정대로 질식사로 밝혀졌다.



인천유나이티드 관계자는 9일 발표를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부검을 의뢰한 결과 당초 경찰 추정과 동일하게 질식사로 사인이 최종 판명됐다"며 "시신은 현재 장례절차를 밟기 위해 부산으로 이동 중이며 오후 5시에 빈소가 차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선수는 지난 6일 오전 11시 50분께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당초 이를 수사하던 경찰은 차에 남겨져 있던 번개탄 등을 통해 가스중독에 의한 질식사에 무게를 두었고, 검안 의사도 동일한 소견을 내놓았다.



그러자 유가족 측이 "평소 성격상 그럴 리가 없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부검을 요청했지만 국과수의 소견 역시 애초 예상과 똑같았다.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했던 심리적인 요인이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특별한 유서를 남기지 않아 자세한 내막에 대해선 알기 힘들어지는 부분이다.



빈소는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한중병원 장례식장 402호이며, 발인은 11일 오전 7시 30분에 치러진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인천 코칭 스태프 및 선수단은 10일 부산으로 이동해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허 감독은 현재 언론과의 접촉을 일절 끊은채 비통함에 잠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8일 경기 이전 윤 선수의 사망 소식을 접한 상대팀 대전 측에서 추모행사를 건의했지만 인천 측은 "확실한 사인이 규명되지 않았고, 아직은 조심스럽다"며 정중히 사양하다가, 이날 사인이 확정 발표되자 구단 차원에서 내부조율을 통해 추모식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팬들을 위한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일시는 15일 홈경기에 맞출 전망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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