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추신수, 심야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풀려나 물의
스포츠/레저 2011/05/04 09:37 입력 | 2011/05/04 09: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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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음주운전 사실을 보도한 미국 CBS스포츠 홈페이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초반 대약진을 주도하고 있는 추신수(29)가 2일(현지시간) 음주운전으로 현지에서 적발되었다 풀려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소식은 현지 지역언론에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를 통해 더 크게 알려지게 되었다.



적발될 당시의 혈중알콜농도는 0.20으로 법적 허용기준을 훨씬 넘어서는 만취상태였다.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지역 언론의 기자는 "추신수가 일요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을 마치고 술을 마셨고 월요일 새벽에 체포됐으나 지금은 경찰서에서 풀려났다. 오늘 있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원정경기 명단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추신수가 적발당시 차량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현지 경찰관이 순찰중 발견, 이를 정지시킨 후 음주운전 사실을 적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 한편으로는 만취중에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길을 묻다가 음주운전 사실이 탄로났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위의 현지 기자의 언급처럼, 일단 추신수는 다음 경기 명단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다. 그러나 출전시킬지의 여부는 팀 내부에서도 고민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창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팀의 경기력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출장시키는 편이 낫겠지만, 생각지도 못한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곧바로 경기에 출전시킨다는 것은 내외부의 격한 반발에 부딪힐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벌써 구단 프런트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에 대해 알고 있다.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 매우 실망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한 뒤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지금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를 포함, 클리블랜드 구단 내에서만 벌써 2명의 선수가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었으며, 리그 전체로 넓히면 6명의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었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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