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비행기도 음주운전? 아시아나 기장 김해공항서 적발
정치 2011/05/03 12:24 입력 | 2011/05/03 12:26 수정

음주상태에서 비행기를 운항하려던 기장이 김해공항에서 당국 감독관의 점검에 적발되는 사태가 벌어져 해당 항공기가 지연출발하는 등 낯부끄러운 사건이 벌어졌다.



김해공항을 관리하는 부산지방항공청 등이 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 김해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8532편의 기장 오 모씨가 국토해양부 소속 감독관의 불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측정결과 이 기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7%로 면허정지 수치였다. 게이트에서 항공기로 가기 위해 탑승교를 건너던 오 기장을 감독관이 불시에 측정, 이같은 결과를 확인해 게이트 밖으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오 기장은 이같은 결과에 크게 반발, 채혈측정을 요구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아시아나 측은 이를 대신해 다음편 운항이 예정된 기장을 급히 호출해 이 시간대로 대신해 운행시켰고, 해당 항공편은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출발해야만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인 한편 관련 규정에 의거, 기장의 음주여부를 확인하는 대로 징계 등의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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