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심은 곳에서 자동차 나온다” 어이없는 승용차 보험사기
정치 2011/05/02 14:04 입력 | 2011/05/02 14:10 수정

“콩 심은 곳에서 자동차 나온다” 어이없는 승용차 보험사기



이번에는 밭에서 승용차가 나왔다.



오늘 충남 홍성경찰서는 승용차를 땅에 묻고 도난 신고를 해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3월 17일, 승용차를 타고 다닐 수 없는 잔고장이 생기자 인근 텃밭에 승용차를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홍성군 광천읍 자신의 주거지 인근 텃밭을 굴착기로 파고 승용차를 묻은 후 “집 앞에 세워둔 차가 없어졌다” 고 경찰에 신고한 후, 보험 회사로부터 60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또한 텃밭에서 A씨 차량 말고 종류가 각각 다른 2대의 차량이 더 발견되었으며, A씨는 자신의 형과 함께 지난달 16일에 땅에 묻어둔 고장난 차량을 꺼내 고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차량 부속품을 고물로 판매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압수수색으로 범죄혐의를 밝혀냈으며, “A씨는 자신의 차량과 관계된 범죄만 인정하고 있는 상태며, 나머지 차량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황당한 사실을 안 누리꾼들은 “콩 심은 곳에서 자동차 나오나보다” “비싼건 죄다 땅에 묻는구나” “이제 땅보고 다니면 부자되겠다” 라는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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