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구 KBO 총재, 배임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정치 2011/04/29 15:50 입력 | 2011/04/29 15: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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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구(65)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재임 직전 몸담던 학교재단 이사장 시절 비리로 인해 검찰에 구속되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동열 부장)는 횡령·배임 등으로 고발된 유 총재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총재는 명지학원 이사장이었던 지난 2006년 재단의 계열사인 명지건설의 부채 1500억원에 대해 개인 지급보증을 선 뒤 이를 명지학원 교비로 전용하는 등 거액의 학교공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유 총재는 또 지난 2007년 명지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학교법인의 700억원대 공사를 명지건설에 몰아주고, 이 과정에서 100억여원의 명지학원 자금을 횡령해 증자의 용도로 전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감사원과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명지학원에 대한 정기감사에서 이와 같은 의혹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그해 11월 학교법인과 명지건설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어 검찰은 지난 12일 유 총재를 소환조사하면서 이러한 혐의를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광명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박세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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